양정석실(養正石室)...........내 마음의 보석상자

남한강 정산리 돌밭 전경 며칠전 내린 비로 수위가 늘어 드넓게 들어났던 돌밭이 전부 물에 잠기고 물도 탁하다. 간신히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라도 꼼꼼히 살핀다. 이곳에서 수림이 잘 핀 묵석을 아쉬움을 달래며 기념석으로 배낭에 담았다. 물가로 접근해 보았지만 탐석 불가로 판단하고 하류 단강보건소 앞으로 떠났다. 작년 수해로 패인 강변을 최근 되메우고 평탄 작업을 했다는데 3.1절 연휴때 수석인들이 벌떼처럼 몰려 행여 필자의 몫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평소의 습관처럼 꼼꼼한 정밀 탐석에 물가에서 운무산경이 잘 나온 노을석을 탐석했다. 아무리메마른 돌밭이지만각자의 몫은 있는법이다. 운무산경, 15.5*8.5*4cm, 단강보건소앞 탐석 묵석 수림, 12*15*6cm, 솔미

탐석기행 2021. 3. 3. 21:00

저번 탐석때 아깝게 놓고 온 꽃돌을 찾으러 가 샅샅히 뒤졌으나 찾지 못하고 물가에서 나오는데 땅속에 박힌 이녀석이 베시시 웃는다. 그런데 얼음이 사방으로 굳게 자물쇠를 채우고 있다. 녹여야 하는데 어떻게할까? 뾰족한 묘수가 없다. 아뿔싸 따끈한 오줌줄기로 일단 조금이라도 녹여 본다............ㅎㅎ 선택의여지가 없다. 오줌 줄기로 녹이고 옆구리에 붙은 작은 돌들을 살살 떼어낸 후 탐석봉으로 힘껏 제끼자 근사한 월석이 튀어 나온다. 이후 색감 좋고 배열이 좋은 꽃돌 1점을 배낭에 넣고 철수하여 상류 미지의 돌밭으로 향한다. 차가 겨우 한대 지날 수 있는 뚝방길에 차를 대고 축대를 내려가 처음 찾는 돌밭에 진입한다. 이곳에서 묵석 1점, 양각 돌출 꽃잎이 큰 매화석 한점을 배낭에 넣고 아래 돌밭으로 ..

탐석기행 2021. 2. 26. 11:28

복재이 형님과 햇돌의 그리움에 솔미 돌밭을 찾았다. 건천에는 흙때가 덕지덕지 도통 분간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물가와 건천을 오가며 열탐을 해본다. 필자와 단짝 친구인 복재이 형님.................진정한참 수석인이시다. 인정이 넘치고 인품이 훌륭한 석우 복재이 형님 남한강 덕은리 돌밭을 사랑 하시는 형님..................돌밭에만 나오시면 어린아이 처럼 좋단다. 오늘은 어떤 수석감이 기다려 줄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늦겨울의 잔해가 쓸쓸하게 느껴진다. 바닷가 송림 숲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 문양이 마음을 사로 잡는데 좌측 모암이 진한 아쉬움으로 다가 온다. 근사한 짤룩이석 한점하신 복재이 형님 추상문이 마음을 사로 잡는 진땡이 미석을 탐석한 필자 필자의 단짝 석우인 복재이 큰형님과..

탐석기행 2021. 2. 24. 06:51

화천의 관문 붕어섬 돌밭에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고38cm 묵석을 탐석했다. 이곳 산지에서는 아주 강질의 석질에 묵이 잘들어 갔으나 조금 거친 맛이 풍긴다.양석 후 기대를해 본다. 돌다리를 건너다가 아침 영하의 기온에 돌이 얼어 붙으며 미끄러져 엉덩이와 다리를 물속으로 풍덩, 하의와 바지는 다 젖었는데 춥지 안다.......... 역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이런 불상사 쯤이야 끄떡 없다...................ㅎㅎ 고 25cm 상당의 강질에 모암, 수마, 색대비 좋은 화문석을 만났다. 이곳 산지에서 아주 드물게 탐석되는 화문석인데 꽃이 잘 피었다. 이 꽃돌은 색감이 화사해 많이 고민을 하다가 후세의 수석인들을 위해 강물에 풍덩 방생했다. 산중턱 자작나무 숲이 참 아름답다. 탐석을 하다가 잠..

탐석기행 2021. 2. 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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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기행 2021. 2. 20. 07:06

영월 주천 판운 마을회관 하류 처음 탐석 할 돌밭에서 아름다운 산새에 반해 사진으로 담는다. 강가엔 나무 수풀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작년 큰 장마에도 휩쓸려가지 않고 돌밭을 덮고 있다. 무우울 차영환교수님 수경 대야를 들고 물가로 향하고 있다. 필자는 물에 들어 가기전 물이 빠지면서 간간히 드러난 돌밭을 유심히 살핀다. 겨우내 강을 덮고 있던 얼음장도 녹아 봄 기운이 시냇물을 따라 졸졸졸 흐르고 있다. 처음 탐석 할 돌밭에 발을 담군지 채 1분이 안되에 돌틈 사이로 세로로 쳐 밖혀 있는 힘줄배기 청석을 찾아냈다. 수석인들이 흔히 낮은경이라고 부르는 경석인데 여러개의 봉이 좌측으로 배열되어 있고 가운데 주봉은 우측으로 잘흘러 내렸다. 일단 석질, 수마, 싸이즈, 밑자리도 좋다. 수반에 조금 묻어 연출..

탐석기행 2021. 2. 13. 21:34

소양강 탐석에 나섰으나 방류로 인하여 수위가 높고 물쌀이 거칠어 포기하고 소양댐 구경에 나섰다. 예전에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평사를 대여섯 차례 찾은 것 같다. 코로나로 한산하기 이를때 없어 안타깝다. 뼈속까지 파고 드는 찬바람과 잿빛하늘이 마음마져 스산하게 만드는 날씨다. 이곳에서 청평사 선착장 까지 약10여분 달리면 된다. 자우님, 헤라님과 막국수로 점심을 먹고 오후 화천 아지트 돌밭을 찾았다......자우님 점심 잘 먹었습니다. 강원도 전방지역이라 동장군이 아직도 개울 바닥을 덮고 있다. 이곳은 묵석 산지이나 얼음장이 두텁고 물때가 심해 건천에서 산지석인 매화석 한점하려고 동분서주해 본다. 이 지역 터줏대감이신 자우님, 북한강 일대 산지석 고수중에 고수이시다. 23*35*12cm, 강질의 청석에..

탐석기행 2021. 2. 10. 22:16

동강을 지나칠때 마다 늘 마주치는 귤암리 수리봉 그 아름다운 자태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차를 세운다. 수리봉을 배경으로 헤라 이상근님 부부, 꿀이 떨어진다. 처음 동강을 찾는다는 헤라님, 닉네임에 걸맞게 명품 탐석을 위해 중무장하고 시동을 걸어 본다 최근 호피석에 흠뻑 빠져있는 헤라님 오늘은 동강의 다양한 문양석과 색채석의 매력을 찾아 떠난다. 헤라님 아내분, 오늘 꼭 문양석 한점을 탐석해야 한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헤라님 차가운 겨울 물속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열탐중 잠시 허리를 펴면서도 물속을 주시한다. 동강돌의 지존 숙암 최원규님, 물속에서도 보무당당하다. 동강돌을 사랑하는 돌꾼 친구들 잠시 포즈를 취하다. 미상님 후배, 장하다님, 좌사님, 숙암님, 헤라님 부부, 미상님(앞에서 뒤로 물이 아름..

탐석기행 2021. 2. 6.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