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탐석때 아깝게 놓고 온 꽃돌을 찾으러 가 샅샅히 뒤졌으나 찾지 못하고
물가에서 나오는데 땅속에 박힌 이녀석이 베시시 웃는다. 그런데 얼음이 사방으로 굳게 자물쇠를 채우고 있다.
녹여야 하는데 어떻게할까? 뾰족한 묘수가 없다. 아뿔싸 따끈한 오줌줄기로 일단 조금이라도 녹여 본다............ㅎㅎ
선택의여지가 없다. 오줌 줄기로 녹이고 옆구리에 붙은 작은 돌들을 살살 떼어낸 후 탐석봉으로 힘껏 제끼자 근사한
월석이 튀어 나온다.
이후 색감 좋고 배열이 좋은 꽃돌 1점을 배낭에 넣고 철수하여 상류 미지의 돌밭으로 향한다.
차가 겨우 한대 지날 수 있는 뚝방길에 차를 대고 축대를 내려가 처음 찾는 돌밭에 진입한다.
이곳에서 묵석 1점, 양각 돌출 꽃잎이 큰 매화석 한점을 배낭에 넣고 아래 돌밭으로 이동한다.
차가 진입 할 수 있는 곳인데 길을 몰라 험한 길을 돌아 왔다.
일단 하천 폭과 돌밭이 넓게 펼쳐져 마음에 들고 새로운 멋진 돌을 만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잠시 허리를 펴고 산 중턱 자작나무 숲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을 찍어 본다.
예감이 적중했는지 40cm급 대빵구리 화문석을 만났다. 황칼라 화문석으로 뒤편에는 지름 7cm 상당의 화문이 박혀 있다.
그런데 너무 무겁다. 다음을 기약하고 몰래 숨겨 놓는다.
상류로 전진하며 미지의 돌밭에 발을 담군다.
다리 아래에서 20cm급 매화석 원석들이 알갱이로 더덕더덕 붙어 있는 입석 바위경을 탐석했다.
시간이 남아 4차 탐석지로 이동해 본다. 석질은 기똥찬데 상류라 모암이 거칠다.
50cm급 천년거북이 자알 생겼다. 눈팅만 해본다.
16*22*6.5cm, 붉은톤의 진한 살색 월과 밑 그림이 마음에 든다, 월의 위치가 조금 내려 왔으면 금상첨화인데
고20cm 상당의 매화석 원석 알갱이 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매화봉이라고 석명을 붙여 본다.
15*15*8cm
매화꽃이 바닥에 떨어져 실바람에 흩날리는 것 같다.
삼각형 모암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살이 두툼하고 여백이 있어 수석감으로는 훌륭하다.
이야기 거리가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오늘 장원석으로 인정해 본다.
화천탐석 2021-15(3.6일, 토) (0) | 2021.03.07 |
---|---|
남한강 탐석 2021-14(3.3일) (0) | 2021.03.03 |
남한강 탐석 2021-11(2.23일, 화) (0) | 2021.02.24 |
화천탐석 2021-10(2.21일, 일) (0) | 2021.02.21 |
조양강 탐석, 2021,9(2.19일,금) (0) | 2021.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