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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 탐석 2021-8(2.13일)

탐석기행

by 養正 2021. 2.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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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주천 판운 마을회관 하류 처음 탐석 할 돌밭에서 아름다운 산새에 반해 사진으로 담는다.

강가엔 나무 수풀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작년 큰 장마에도 휩쓸려가지 않고 돌밭을 덮고 있다.

무우울 차영환교수님 수경 대야를 들고 물가로 향하고 있다.

필자는 물에 들어 가기전 물이 빠지면서 간간히 드러난 돌밭을 유심히 살핀다.

겨우내 강을 덮고 있던 얼음장도 녹아 봄 기운이 시냇물을 따라 졸졸졸 흐르고 있다.

처음 탐석 할 돌밭에 발을 담군지 채 1분이 안되에 돌틈 사이로 세로로 쳐 밖혀 있는 힘줄배기 청석을 찾아냈다.

수석인들이 흔히 낮은경이라고 부르는 경석인데 여러개의 봉이 좌측으로 배열되어 있고 가운데 주봉은 우측으로 잘흘러 내렸다. 일단 석질, 수마, 싸이즈, 밑자리도 좋다. 수반에 조금 묻어 연출하면 근사 할 것 같다.

평창강 줄기 돌밭을 훤히 깨뚫고 있는 터줏대감 무우울님 허리를 숙이고 물속을 이 잡듯히 샅샅이 뒤지고 있다.

 

탐석도 좋지만 가끔 이런 빼어난 경치에 홀려 눈을 떼지 못한다. 바위에 새겨진 겹산 무늬가 황홀하다. 아무리 뛰어난 석공도 이런 기하학적 무늬를 새기지는 못한다. 역시 자연의 힘은 신비하고 위대 할 따름이다.

3차 탐석지 영월 한반도면 광탄 돌밭, 긴 겨울 가뭄으로 돌밭이 광할하게 펼쳐져 있다.

 

무우울님 광탄 하류에서 물탐에 여념이 없다. 그러니 지장천이나 동강에서 볼 수 있는 평창강 희귀석인 강질에 수마가 끝내주는 20cm급 팥죽석 입석 한점을 탐석했다. 필자도 힘을 내어 아래 여울쌀로 진격해 본다.

아니나 다를까? 무우울님 팥죽석을 보고 힘을 내었는지 채 10분도 안되어 물가 가장자리 드러난 돌밭에서 평창강에서 귀한 백차돌 먹물 산수경이 들어간 문양석을 탐석 했다.

무우울님이 탐석한 팥죽석, 눈대중으로 약 22cm 정도되는 대물로 무늬도 현란하다. 무우울님은 그동안 평창강에서 탐석한 팥죽석을 3점 정도 소장하고 있는데 오늘 처럼 이렇게 싸이즈가 큰 팥죽석은 처음이란다. 

필자도 백차돌 먹물 산수경 문양석을 들고 기념으로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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