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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탐석(7.20-22일) 첫쨋날

탐석기행

by 養正 2017. 7. 23.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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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치리 점재마을 돌밭, 이곳에서 백운산 등산로가 시작되어 덕천리 제장마을 이나 평창 미탄 마하리 문희마을로 하산한다.

 하미돌밭

 귤암리 수리봉에서 나팔봉가지 이어지는 연봉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귤암교와 수리봉

중간 풀섶이 귤암리 할미꽃마을 나팔봉 돌밭이다.

 수동교와 겹산 연봉

 정선 북평 나전 숙암석실 들에서 필자와 숙암님

고22쎈티미터,  광하리 주유소 뒤편 돌밭에서 탐석한 동강 쑥청석

 

 점재마을에서 탐석한 숙암석, 장22쎈티, 양석 후 좌대를 짜야할지 고민이 된다.



동강에 장마가 시작되고 물이 빠지기 기다리며 귤암리에 거주하는 학교 후배가 보내주는 실시간 현장사진을 보고 일정을 조율하다가 7.20-22일 2박3일간 탐석여행을 다녀 왔다. 떠날때는 1박2일로 계획했다가 숙암님의 따뜻한 배려와 사람 좋아하는 필자의 성격때문에 그만 하루를 더 눌러 앉게 되었다. 필자는 늘 평일에 탐석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주말에 쉬는 숙암님과 같이 탐석 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마직막 날 숙암님과 함께 탐석 할 행운을 얻었다. 숙암님은 나이상 아우가 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분 후덕한 인품과 뛰어난 석력으로 필자에게 숙암석을

비롯해 동강돌을 가르켜준 스승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필자는 늘 숙암님을 존경하고 의리를 지키고 있다.


첫날 광하리 주유소 뒤편 돌밭에 발을 내딪자 곳곳에 움푹 패인 흔적과 돌밭을 가로질러 새로난 물길이 흐르고 있어 변화가 심한 곳을 포인트로 잡고 탐석에 임했으나 돌이 없는 것인지 못 찾을 뿐인지 심한 갈등과 피로가 밀려 왔다. 광하리 돌밭은 평창에서 비행기재를 넘어 정선 땅을 밟으며 처음 만나는 곳이고  접근이 쉬워  그동안 가장 많이 찾은 돌밭이지만 노루 문양석 외에는 좋은 추억이 없기 때문에 필자와 인연이 없는 곳이라고 늘 가슴 한켠 자리 잡고 있었지만 이번 장마로 변화가 심한 돌밭을 보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가 많으면 실망도 클뿐 동강돌 중 그다지 대접을 못받는 쑥청석 형상석 1점을 기념석으로 배낭에 넣고 지킴이들의 사각지대인 하미 돌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쏠쏠하게 재미를 보았던 하미 돌밭은 장마가 쓸고 간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지킴이들의 감시망을 피하고자 자유롭지 못한 행동 반경으로 오전내내 동분서주 했지만 기념석 소품 두어점 정도 배낭에 담을 수 있었다. 간혹 마주하는 숙암석은 모암이 안되고 물씻김이 부족해 수석감 한점 찾기가 수월치 않았다. 이제 정말 숙암석은 고갈 사태를 맞은 것 같다. 가끔 마음이 편치 않을때 연두색 형광 숙암칼라를 보며 위로를 받곤 했는데 하루가 다르게 탐석이 여의치 않는 것을 느끼고 보니 그만 가슴이 먹먹해 지고 미어진다.


동강지역엔 마땅히 식사 할 음식점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해 가지 않으면 쫄쫄 굶을 수 밖에 없다. 허기도 밀려 오고 야간근무의 극심한 피로가 몰려 와서 정선읍내로 나가 순대국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피로가 가시고 한결 여유로워져 기수를 점재로 옮겨 오후까지 탐석하고  조양강으로 옮겨 숙암님과 남평교 밑 섬에서 해질녁 까지 탐석을 한 후 나전역 앞에 있는 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집에서 저녁식사에 이과두주를 곁들여 회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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