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서석 수하리 황금소나무팬션
"동심으로 돌아간 직장 동료 아자씨들, 족대로 매운탕, 튀김거리를 잡았다.
가리비구이가 정말 맛있었다.
피라미 등 민물고기 튀김
꺽지, 퉁가리,구구리,수수미꾸리,불거지,피라미 등을 넣어 끓인 매운탕, 필자의 솜씨다.
연일 주취자들에게 시달리고 악성민원인들에게 고통을 받는 직장동료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국민에게 봉사하자.
아침 산책길에서 일출을 보다
산촌의 아침풍경
목책다리 풍경이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에 위치한 척야산 문화수목원, 다음달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내촌IC로 빠져 나오면 1시간 거리다.
청로각에서 용호강을 굽어 보고 한컷
홍천강 상류 용호강 풍경, 이곳도 물도리동을 연상케 한다.
척야산 정상 청류봉 정자 풍경
자연과 인공이 잘 어우러진 수목원 꽃동산에서 필자 한컷
멋진 포즈를 잡아도 도둑놈 때려 잡는 잡는 포스가 물씬 풍겨 나온다.
청류봉 누각에서 내려다 본 강원도 산촌 풍경
곳곳에 단풍나무가 조림되어 참 아름답다.
1919, 3.1일 "동창리 만세운동"을 일으킨 김덕원 義士의 고향인 홍천, 내촌, 물걸리에 위치한 척야산 문화수목원 입구 기념비
연일 주취자에게 시달리고 악성 민원에 고통을 받는 직장 동료들과 스트레스 해소 겸 팀웍 향상을 위해 5. 29일-30일 1박2일간 천렵을 다녀
왔다. 야간 당직근무를 마치고 동료의 고향인 홍천 서석 수하리 홍천강 최상류로 떠났다.
홍천 서석면은 동학혁명 마지막 종착지이고 이웃인 내촌면 물걸리는 동창리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애국심이 유달리 강한 지역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것이 이 지역의 대체적인 민심이라고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약 20년전 부터 수하리에서 산출되는 포도석과 강질의 청석을 탐석하기 위해 가끔 찾기 때문에 이번 나들이 명목은 천렵
이었지만 내심 탐석을 겸하고 있었다. 서석 5일장에서 부족한 준비물 구입하고 인근 강가에서 족대로 매운탕 꺼리 물고기를 잡고 황금소나무
팬션에 여장을 풀었다. 동료들이 사전에 준비한 시장바구니를 보니 주부들 보다도 더 세심하게 꾸려져 있어 혀를 내 두를 지경이었다.
물고기가 조금 부족해 팬션 앞 강가에 뛰어 들어 어린시절 추억으로 돌아가 두어시간 텀벙 거리며 반두 질을 해댔다. 족대로 큰돌을 포위하고
돌을 흔들어 대고 들추자 퉁가리, 꺽지, 수수미꾸리 등 매운탕용으로 최고인 물고기 한사발 잡고 동료들은 바닥까지 훤히 비추는 물에 코를 밖고 올갱이를 잡는데 여념이 없었다. 준비해간 목살, 새우, 가리비조개를 숯불에 올리고 시원한 쏘맥으로 서너잔 부어 넣으니 그동안 마음에 담고
있었지만 하지 못했던 말을 쏟아내며 해묶은 오해를 풀었다. 결론은 다 잘해 보자는 취지로 어떤 모임이든 다 그런 것 같다.
이번 모임의 큰형님 격인 필자는 월현세프가 인정한 손맛을 발휘해 얼큰한 매운탕을 끓이고 튀김을 하여 별이 총총이 내려 앉을때까지 우의를 다지고 잠자리에 들어 이튿날 새벽 거뜬히 일어나 수하2교 다리 밑으로 옮겨 탐석에 나섰으나 심한 가뭄으로 돌밭이 풀밭으로 변해 아쉬운 발길을 접고 돌아와 올봄 새로 닦은 산책로를 따라 약6킬로미터 정도 트래킹을 하던중 뜻밖에 산등성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맞기도 했다. 이곳 오지도 개발의 물결에 편승해 도로가 닦이고 팬션이 들어 서는 등 몸살을 앓고 있었다.
아침상을 물리고 척야산 문화수목원으로 이동해 약 1시간 가량 경내를 돌면서 곳곳의 비경을 감상했다. 척야산 문화수목원이 있는 홍천 내촌면 물걸리는 김덕원 의사가 일으킨 "동창리 만세운동"의 발상지로 수목원 경내에 그를 기리는 각종 대형 거석물을 설치해 놓았고 20년전 부터 개척한 척야산에 자연과 인공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걷는 내내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힐링했다. 척야산 정상 8부 능선까지 출입이 허용되어 다 돌아
보지 못한 점이 서운했지만 8부 능선 청류봉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용호강은 한폭의 비경 이었다. 다음달초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내촌 IC로 빠져 나오면 서울에서 척야산 수목원까지 약1시간1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수도권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것 같다.
최근 심한 가뭄으로 개울이 말라 붙어 농업용수가 부족해 농부들의 속이 타 들어 가고 있다. 하루빨리 해갈 할 수 있는 단비가 내려 축복의 물결이 일렁이는 들녁의 모습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다라 올봄 새로 단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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