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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2016. 8.16-19)

여행

by 養正 2016. 8. 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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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8일 18:00경 운치리 좌측 돌밭 끝자락에서 탐석,  20*22*14   "동강 운치리 상구민박에서"

 

 

 8.19. 06:30경 탐석을 하며 운무에 휩쌓인 백운산 정경

 

 환선굴에서

 영덕 흥해 괴시리전통마을 고려말 목은 이색 기념관 및 생가터

 괴시리 마을 입구 연밭에서

 8.18. 05:50경 영덕 병곡 용머리해안에서 일출 광경

 일출을 보면서 탐석중인 필자

 삼척 가곡천을 지나 가다가 절경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삼척 덕풍계곡에서

 함백산 정상으로 가던중 정자에서 태백시 정경

 함백산 정상

 정선 고한 적멸보궁(부처님 진신사리를 못시고 있는곳) 정암사에서 필자

 대웅전 뒤편 산 꼭대기에 위치한 6층 수마노탑

 동강의 수호신 수령 570년된 가수리 느티나무

 가수분교 은행나무, 늦가을 노랗게 물든 단풍이 넘 아름답다.


8.16-19일 3박4일간 후배 부부와 여름휴가 다녀 왔다.

후배와는 직장 동료로 25년째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이세상에서 내 비밀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사이다.  


설악산 토왕성 폭포가 보고 싶어 양양에 들렀으나 가뭄으로 폭포 물줄기를 볼 수 없다는 설악산분소 안내원의 멘트에 아쉬운 발길을 돌려

양양 남대천가에 자리잡은 천선식당에서 뚜거리탕을 비우고 환선굴로 이동해 섭씨13,2도를 가르키는 천연 냉동고에서 피서를 즐기고 후포항으로 이동해 단골 어시장에서 잡어회를 구입하고 8.24일까지 금어기인 홍게대신 어시장 좌판에서 닭새우, 꽃새우, 낙지, 골뱅이를 구입 병곡에 있는 수련원에서 하루의 여정을 풀었다.


다음날 고려말 3은중 한명인 "목은 이색" 생가터에 조성해 놓은 기념관을 비롯해 약 20여채의 한옥이 자리 잡고 있는 괴시리 마을을 돌아 보고 후포항에서 성대,감성돔,쥐치,우럭,광어,게르치,줄돔,전갱이 등 잡어회를 구입해서 칠보산 자연휴양림으로 이동, 금강송 솔바람을 벼게삼아 숙면을 취하고 내려와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오랫만에 바닷물에 몸을 담근후 이튿날 여정을 접었다.


후포항은 울진군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항구로 영덕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최근 "백년손님"이란 TV 프로그램 때문에 알려진 곳이다.

또한 홍게로 아주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후포 앞 바닷가 지하 200미터 암반총에서 잡은 홍게는 동해안에서 나는 홍게중 가장 맛이 뛰어나 울진군민들은 울진대게라고 부르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맛이 뛰어 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하다. 또한 수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시장은 경매장 뒤편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날 잡은 자연산 잡어들이 빨간 다라이가 좁다고 팔딱팔딱 튀어 나오려고 하는 등 아주 싱싱한데 가격이 기절할 정도로 착하다. 그래서 필자는 볼거리 먹거리가 좋아 매년 한번은 이 지역을 찾고 있다.


세쨋날 구룡포 일출시간이 05:40분으로 이곳에 맞춰 05:00에 기상하여 후배와 둘이 병곡 용머리해안 돌밭으로 진출, 탐석을 즐기며 일출을 감상하던중 형 오늘은 "형이 좋아하는 동강으로 기수를 돌려 돌이나 주웁시다"라고 필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에 흔쾌히 승낙하고 후포항으로 이동 잡어회를 구입해서 동강으로 가던중 삼척 덕풍계곡을 찾아 비경을 감상하고, 함백산에 올라 태백시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서 생선회에 시원한 쏘맥으로 요기를 한 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정암사에 들러 고찰의 정취에 푹 빠져 잠시 부처님에게 신고식을 하고 정선읍으로 이동 동광식당에서 황기족발을 포장해서 동강 운치리 상구민박에 여장을 풀고 약 한시간 탐석을 즐겼다. 장마 후 수많은 석우들이 훓고간 마른돌밭에서 필자를 기다려 주는 그대가 그자리에 다소곳 수줍게 앉자 있으니 여행의 피로가 한방에 후우욱 날아가는 느낌 이었다. 오랫만에 손맛을 보았다. 후배는 정암사에 들러 부처님을 뵙고 왔기 때문에 스님을 닮은 돌을 주을 수 있었다고 대단한 인연이라고 거듭 축하의 잔을 건낸다. 이렇듯 작고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삶이 늘 감사하며, 그대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동강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가을이 오면 또 오련다 내 영혼의 안식처 동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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