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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댐 호피석 탐석(2017.1.11일)

탐석기행

by 養正 2017. 1.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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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평댐 위용, 날씨는 춥지만 하늘엔 흰구름 겨울나그네 되어.......어디로 흘러흘러 유랑하는지?

 청평댐 하류 신청평대교가 보인다......정태춘의 "북한강에서" 읊조리는 노랫말이 생각나게 한다. 

 발전을 하기 위해 방류를 하여 물이 찬 돌밭.......... 올 겨울 봄날씨를 방불케 하는 따뜻한 날씨로 물 가장자리만 살얼음이 얼었다. 

 발전을 마치고 수문을 닫아 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돌밭................ 이곳에서 호피석을 찾아야 한다.

 돌밭은 온통 수풀들이 키 높이 처럼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간혹 후드둑 고라니들이 튄다. 좌측이 호명산이 오후의 졸음에 겨워 하고 있다.

 

 물때 덕지덕지 덮힌 돌밭에서 찾아낸 호피석......... 싸이즈는 대물, 생김새도 괜찮은 것 같은데 물씻김 부족으로 방생,

 이 녀석도 먼훗날 아름다운 호피석으로 탄생하겠지?


어제 아침 일찍 외출했다가 일을 마치고 오전 10시경 잠실대교를 지나는데 하늘은 청명하고 집에 가봤자 딱히 할 일도 없고 연말연시에 수작의 호피석을 2점이나 탐석하는 등 호피석하고 연이 좋은 것 같아 이참에 청평댐으로 호피석 탐석에 나섰다.


강변북로 끝에서 평내,호평가는 우회 도로 타고 경춘국도를 이용해 40분만에 청평댐에 도착하니 하늘은 맑고 바람이 없어 귀마개, 목가리개까지 두루고 중무장 하니 추위에도 끄덕 없다. 철책 가시덩쿨을 피해 홀짝 넘어 들어가니 발전을 하느라고 수문을 열어 댐중간 돌밭이 물에 가득 차 

평소 배낭을 벗어 놓고 쉬던 집채만한 바위도 물에 잠겨 있고 마른 돌밭에는 온통 키 높이 자란 나무수풀로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 돌밭으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 했음에도 한치 앞을 분간 할 수 없어 허둥댄다. 후두둑 고라니들이 사방으로 튀고 이건 탐석을 온건지 사냥을 온건지 분간이 안될 지경이다. 


발전을 마칠때 까지 마른돌밭을 중심으로 탐석을 하는데 도통 호피석이 보이지 않는다. 수석감 한점 배낭에 담지 못하고 동분서주 하는데 다행히 발전을 마치고 수문을 닫으니 금새 물이 빠지는데 이건 물때가 덮힌 것이 아니라 온통 뻘밭 같다. 최대한 집중을 하면서 꼼꼼히 살피는데

호피석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대충 물에 씻어 보니 싸이즈가 30쎈티미터 정도 되는 대물이고 생김새로 괜찮은 것 같은데 중간 부위에 수마가 안되어 고민을 하다가 방생을 하고 미끄러운 돌들을 징검다리 삼아 건너 다니며 살피는데 어느새 1시간 정도가 훅하고 가버리고 다시 발전을

한다고 싸이렌을 울리며 하류에 있는 사람들은 나가라고 방송을 한다. 오늘은 여기 까진가 보다 아쉬운 미련을 접고 마른돌밭을 나가면서 탐석을 했으나 한점도 망태에 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렸다.       


잠시 쉬어 갈때도 있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거북이 처럼 한걸음 한걸음 가다보면 아름다운 수석이 양정석실을 밝혀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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