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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을날 동강에서(2016.10.6-7)

탐석기행

by 養正 2016. 10. 8.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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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갈령의 자태가 도도하다. 그러나 10월 중순부터 약10일간 색의 향연이 펼쳐질것 같다.

  동강은 조금씩 천천히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 20-25일경이면 절정일듯 생각된다.

 최근 내린 비로 수량이 많고 물쌀이 거칠다.

 수동교에서 죽단님

 필자 양정

 수리봉에서 나팔봉으로 이어지는 연봉, 실경은 정말 아름답다.

 한반도 지형 앞에서

 

 동강에 투영된 수리봉

 제장교에서 본 백운산

 제장마을 뼝대, 저 끝을 돌아가면 연포 소사마을이다. 그러나 길이 없다, 연포로 들어가려면 고성리에서 차로 20여분 걸린다.

 제장마을 뼝대

 귤암리 절경, 골이 웅숭 깊다.

 귤암리 담배건조장, 사라져가는 옛풍경이 추억이 되어 아련해 진다.

 광하리 동강 한반도 지형 앞에서(병방치에서 보면 한반도 지형이 눈에 들어 온다), 맨 뒤편 우측 가리왕산이 아득하다. 

 한반도 지형 앞 母子바위, 무슨 전설이 있을 것 같다.

 

 

 

 

가을이 오면 늘 떠오르는 문구가 있다. "가을은 짧지만 가을 추억과 여운은 깁니다, 자 떠나세요" 가을을 함축한 글귀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미 설악의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은 소리없이 아름다운 수를 놓으며 내려 오고 있고, 46년만에 개방된 내설악 만경대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몸살을 앓을 정도니 가을은 역시 여행의 계절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동안 동강 곳곳을 미친듯이 헤집고 다니던 지난 세월, 추억의 조각들이 고운 단풍으로 채색되어 가는 가을날 10.6-7일 동강을 찾았다.

쪽빛하늘과 뭉게구름, 비치색 물빛, 뼝대 틈에 자리잡은 키작은 관목들 잎새도 노란색으로 물들어 가고, 무성했던 풀섶도 수명을 다해 가고 있었다. 동강에도 가을빛이 시나브로 내려 앉고 있었다.

첫날은 죽단님과 하미돌밭에서 어스름이 내릴때까지 탐석을 한 후 자리를 옮겨 숙암석실에서 최근 탐석한 동강 돌을 감상하고 지장천 자황석 8점과 양양돌 1점을 선물로 받았다. 한점한점 곱게 포장한 정성에 감동을 받고, 나전 맛집 제일가든에서 숙암님, 서강님과 반주겸 식사를 하고 회포를 풀었다. 다시 한번 숙암님의 뚝배기처럼 진한 정을 가슴에 담았다.

두쨋날은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제장마을과 광하리에서 탐석을 하고 귀경하였다. 아랫돌을 비롯해서 관통석, 그림돌을 기념석으로 망태에 넣어 왔는데 어느 돌이 양정석실에 점지가 될지 기대가 된다. 지금부터 진정한 탐석의 계절인 것 같다. 건강한 체력에 백지장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동강의 여정이 계속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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