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동해안 최초 건립된 주문진 등대에서 필자
휴휴암 올망졸망 바위와 죽도 등대
휴휴암 해변 해학스러운 인상석 바위
하조대 누각 앞 바위 정상에 우뚝 선 소나무, 거친 삭풍에도 꼿꼿하게 서 있는 자태가 우리민족의 기상과 같다.
속초 청초호 갯배
대진항 대진등대, 비치색 물빛과 어우러진 하얀등대가 이국적인 풍경이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본 금강산, 왜 겨울 금강산을 개골산이라 부르는지 이해가 된다.
해금강을 배경으로 필자
앞쪽 거북등 같은 섬이 통일전망대에서 700미터 떨어진 南韓 마지막 땅인 송도,
뒤쪽 정면 낙타 봉우리 처럼 보이는 산이 금강산 끝자락 구선봉이다.
통일전망대에서 본 해금강 앞 바다, 이 절경을 보고 있노라면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필자와 같은 길을 이제 막 내딛은 처조카의 제의로 두가족이 2.3-2.5일 2박3일간 겨울바다를 찾았다. 다행히 강추위가 누그러져 알맞은 기온에 코발트빛 하늘은 겨울바다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건 이었다. 무릇 여행은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와 잠자리가 좋아야 한다는 필자의 여행 필수 조건을 아이들에게 충족시켜 주기 위해 어느때 보다 신경이 많이 쓰였다.
첫날 첫끼로 선택한 강릉고속버스터미널 앞 교동반점의 짬뽕과 마지막날 점심으로 찾은 속초 단천면옥의 명태회냉면 맛은 이번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혀의 행복 이었다. 그동안 이 지역을 수십번 찾은 필자는 아마 이맛을 잊을 수 없어 조만간 또다시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이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한 역사를 간직한 등대, 겨울 금강산의 빼어난 자태와 해금강 쪽빛바다가 오랫동안 눈에서 지워 지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또 한페이지의 아름다운 추억이 가슴 한켠에 자리 잡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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