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점재에서 본 상장봉과 한반도 마을
영화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결혼식이 있었던 덕우리 옥순봉 일대
이곳 돌밭에 들어가자 마자 10분만에 아래돌들을 탐석했다.
동강 용탄돌밭
우측 가리왕산 위로 흰구름 두둥실 걸쳐 있다.
가뭄으로 강 수위는 무릎정도, 이곳은 모암이 크고 수마가 잘 된 노을석이 눈에 뛴다.
조양강에서 탐석한 관통석 24*35*15, 강질의 청석에 관통 내경이 참 멋스럽다.
물친 모습
20센티미터 정도로 물고임이 웅숭 깊어 정감이 간다.
마른장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몸이 근질근질하여 6.28-29일 이것저것 주섬주섬 챙겨 떠났다. 산지 고갈로 수석감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그리 녹녹하지는 않지만 틈새 공략을 잘 하면 아직 즐겨 볼 만한 수석감은 망태에 넣어 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두드리고 부딪히는 것이다.
아무리 산지가 바닥이 나고 수석감이 고갈 되었다고는 하지만 명색이 수석취미에 발을 들여 놓은지 30년이 넘은 필자가 섭치돌과 놀 수는 없는 처지고 그래도 집안에 모셔 놓고 즐길만한 수석은 가지고 와야 한다는 중압감이 들때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석복이 있는지 주변 동호인 보다는 성과가 괜찮은 것 같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짠밥은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5월부터 동강 전 구간에 지킴이들의 매서운 눈초리 때문에 탐석활동이 제약을 받기 때문에 동강은 가급적 피하고 대신 조양강 숨은 곳곳을 공략하고 있다. 남한강 돌에 익숙한 수석인들은 동강은 석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구미가 댕기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아주 우매하고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남한강 상류가 어디인가? 바로 동강이다. 동강엔 지역 수석인들이 즐기는 숙암석, 노을석, 팥죽석, 청자빛 꽃돌, 칠보석, 모자이크석 등 향토석이 즐비할뿐만 아니라 숙암석, 노을석은 엄청난 강질로 색채의 미는 아마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오는 돌중 가장 으뜸이고 고급스럽다고 자평해 본다.
동강을 처음 찾는 수석인은 물론 가끔씩 찾는 수석인들도 숙암석을 식별하기가 상당히 곤란하다. 흙먼지와 물때로 뒤범벅이 된 오석에 숙암칼라 문양을 찾기에는 역부족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동강탐석은 왠만해서는 나홀로 탐석은 자칫 아무런 성과없이 빈손으로 돌아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동강의 석질을 이해하고 탐석 횟수가 많은 수석인과 동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위 관통석은 조양강 처녀 탐석지에 발을 들여 놓자 마자 탐석한 것으로 청태로 뒤범벅이 된 돌틈 사이로 지름 5센정도 되는 파임 2개가 눈에 들어와 건져내 물가로 옮겨 뒤집어 보니 왕사와 굵은 자갈이 박혀 있어 막대기로 제거해 보니 구멍이 뚫려있는데 내경이 너무 멋진 관통석으로 쾌재를 부른 작품으로 양석 후 기대가 된다. 최근 이정도 탐석품이면 각광을 받을만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몇년째 장마다운 장마가 없어 수석인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올 장마를 기대해 본다. 국민들에게는 피해가 없고 수석인들에게는 최고의 돌밭이 되기를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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