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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못 주으면 어떠하랴?(4.25-26)

탐석기행

by 養正 2016. 4. 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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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장마을 끝 뼝대, 이곳을 휘돌아 가면 연포 소사마을이다.

 며칠전 내린 비로 수량이 많이 늘어 났지만  맑은 물빛이 시원하기 그지 없다.

 

 제장다리에서 본 백운산 칠족령

 개복숭아꽃 분홍빛에 마음을 빼았기다.

 동강자연휴양림전망대에서 본 백운산과 나리소 바리소 풍경

 

 병방치에서 본 동강 귤암리 한반도 지형

 남평교 앞 조양강 상류

 

 살풀이춤을 추고 있는 문양이 들어 간 숙암석, 진땡이 오석에 아이보리색 숙암칼라가 군더더기 없다. 장21센티

 잘 휘어진 고목이 들어간 문양석, 노을석질과 팥죽석질이 혼합된 석질로 장 35센티

 


4.25-26일 동강, 조양강으로 탐석여행 다녀 왔다. 며칠전 내린 비로 봄은 화려한 옷을 벗어 던지고  나뭇가지엔 어느새 연두색 물감으로 한창 치장을 하고 있는 신록의 계절을 방해라도 하듯 연일 황사라는 심술꾼이 미세먼지를 분무질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5.1일부터 동강 전구간에 지킴이들의 활동이 시작되고 그들의 빨간모자의 위세에 눌려 수석인들은 서생원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10월말 까지는 아마 마지막 탐석이 될지 모르는 아쉬움과 황사로 인한 심신의 때를 씻기 위해 탐석여행을 나섰다.

작년 가을 평소 거친 물쌀 때문에 강을 건너기가 수월치 않고, 지킴이의 문단속이 철저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포인트를 공략해 짭잘한 수확을 거둬 들였기 때문에 틈새 공략만 잘하면 아직까지 좌대감 정도는 망태에 넣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탐석여행도 비가 온 뒤 물이 빠지는 날에 촛점을 맞춰 틈새 공략에 나섰다.

첫째날인 25일 어제 동강 제장마을 끝에서 연포 소사마을로 휘감아 도는 뼝대 앞 돌밭을 공략했지만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려 고성리 동강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 연두색 화장을 한 백운산과 마주하며  맑은 하늘과 탁 트인 경치를 화폭으로 삼아 추억의 풍경화를 그린 후 병방치로 이동해 동강 한반도 지형을 휘감아 도는 귤암리 동강줄기에 마음을 빼았겼다. 비록 성과 없는 빈손이지만 동강의 자연에 취하고 송어회와 소주 한잔에 하루의 노고를 털어 버리니 이 얼마나 행복한 일상인가 생각해 본다.

둘째날인 26일 오늘 이른 아침부터 맑은 공기와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마음을 비운채 조양강 남평돌밭에 서니 지난 수년간 그토록 애닯게 찾아 다니던 숙암석이 지천에 쫘악 깔려 있다. 상류라서 모암과 수마가 거칠지만 색채의 미는 이곳이 최고 아닐까 생각해 본다. 환상적인 숙암칼라에 취하고 노을석에 마음을 빼았기며 오후4시 까지 탐석을 했다.

며칠전 내린 비로 돌밭에 물이 흐르고 생기가 돌아 진땡이 오석에 아이보리색 숙암칼라가 들어간 살풀이춤을 추고 있는 문양석 1점, 견우와 직녀 문양이 들어간 노을사피석1점, 고목 문양이 들어간 노을석 등 5점을 품에 앉게 되어 행복한 날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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