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만에 다시 찾은 돌밭, 겨우내 바싹 말라 수명을 다한 풀섶 곳곳에는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가 햇볕을 머금고 재잘재잘 거리고 있었고, 눈 녹은 물이 바짝 마른 강을 적시며 탁하게 구비구비 흘러 가고 있었다. 이렇게 봄은 소리없이 다가 오고 있었다. 겨우내 움츠렸던 안팍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갈수록 한계에 부딪히는 탐석지에 대한 한줄기 빛으로 찾아 온 조양강 돌밭은 며칠전 내린 비와 눈이 녹으면서 흙먼지가 벗겨져 상큼하기 이를때 없었다. 지금 이곳 돌밭은 문양석 찾기엔 제격인 것 같다.
짧은 탐석 시간을 아쉬움으로 한채 노을 사피 석질의 문양석과 숙암석 등 2점을 망태에 넣고 다음을 기약한채 작별을 하였다.
산수에 묻힌 1박2일(3.28-29) (0) | 2016.03.30 |
---|---|
아름다운날 돌밭에서(3.24일) (0) | 2016.03.24 |
봄의 길목에서(2.17-18일) (0) | 2016.02.19 |
새해 첫 탐석여행(16.1.16-17일) (0) | 2016.01.18 |
아듀 2015 동강에서(12.19-20일) (0) | 2015.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