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 사이 어제 내린 함박눈으로 설원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죽단님 탐석에 몰입되어 있다.
돌밭에 이르려면 유격훈련을 방불케하는 등산과 로프를 타고 90도 각도의 경사진 바위를 타고 오르내려야 한다.
천진난만한 동심의 표정이 아름다운 죽단님 포즈
필자 양정 포즈,
귀경중 양평 청운면에서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문양의 구름이 석양과 어울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내고 있다.
장 25센티의 숙암석, 미끈하게 빠진 모암과 유리알 수마, 좌측 그림은 긴꼬리 원숭이와 똑같은데 몸통과 꼬리가 뒤로 넘어가 너무 아쉽다.
아마 좌측 그림이 우측으로 조금만 옮겨 갔으면 숙암석으로는 명석급 반열에 들었을 것이다.
역시 제대로 된 숙암석 한점 얻기가 너무 어렵다. 언젠가는 걸리겠지 하는 기대심리로 뻔질나게 동강에 드나 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장 25센티, 불가나 무속 세계가 그려진 문양으로 보고 싶다. 모암상 우측이 살짝 돌아 아쉽지만 문양이 참 마음에 든다.
오늘 죽단님과 기화천을 건너 나무 수풀을 헤치고 유격훈련에 버금가는 등산과 90도 각도의 경사진 바위를 오르 내려야만 진입 할 수 있는 동강 어느 돌밭에서 봄의 향기에 취해 한나절 놀다 왔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이라도 하듯 강원도 산간지대는 어제 내린 함박눈에 파묻혀 아름다운 겨울 동화의 세계가 펼쳐져 있고 죽단님의 탄성은 가는내내 그칠줄 몰랐다. 에메랄드 보다 더욱 짙은 동강 물빛, 한점 티끌조차 없이 맑은 하늘, 칠족령 위로 흰구름 두둥실 걸친 풍경과 마주하며 걷는 돌밭에서 진정 봄이 왔음을 느끼고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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