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평 다리 밑 송어축제 공사 현장 모습
신) 가평대교 넘어 째즈축제로 유명한 자라섬이 보이고 하류가 남이섬이다.
청평댐 뒤로 호명산 정상에 잔설이 쌓여 있다. 참 평화로운 오후의 풍경이다.
월현아우와 마니아님의 석담 모습이 참 진지하다. 꽁지머리 사진작가(마니아님)와 상념에 잠긴 모델(월현아우)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
어제 탐석한 호피석 25*20*11 잘생긴 모암에 찢어진 골이 감상할만 하다, 밑자리는 칼로 자른듯이 반듯하다.
11.29일 제4회 무찰수석전시회 폐막일 오전에 가평에 사시는 가호님으로 부터 가평 송어축제장 공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랑울님, 마니아님, 월현아우님과 탐석을 떠나기로 하고 다음날 09:00시 가평군청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아침 08:00경 월현아우와 덕소공방에서 만나서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 마니아님은 이미 도착해서 탐석중이란다. 우리들 보다 집도 한참 먼데 정말 부지런하신 것 같다. 수석에 입문한 후 늘 느끼지만 부지런히 돌밭에 드난든 자에게 좋은 수석을 선사해 주지 않나 하는 평범한 진리를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뼈저리게 느꼈다. 마니아님은 대작의 호피석 2점을 탐석해서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다행히 먼곳에서 오셔서 쉽지 않은 호피석을 두점이나 잡다니 다행스럽기도 하지만 새삼 가진자의 여유로움이 부럽다. 그동안 가평 호피석을 찾으러 뻔질나게 드나 들었지만 내 석실에 아직 가평산 호피석은 한점도 없다. 오늘은 여건도 좋아 보여 내심 기대를 걸며 강건너편 공사현장 쪽에서 한참 탐석중인데 뒤에서 랑울님이 탐석중이다. 북한강 호피석의 대가이신 랑울님과는 직업과 나이가 같아 가끔 북한강 수계에서 만나서 탐석하고 밥먹는 막역한 사이지만 오늘 만큼은 랑울님의 텃밭에 왔으니 한수 지도를 받는다. 앞서가는 랑울님 뒤를 따르며 촘촘히 살피며 나가는데 눈 앞에 호피석이 있지 않은가? 랑울님이 훓고간 곳에서 호피석을 탐석하다니...ㅎㅎㅎ 랑울님이 내게 한점 가져 가라고 일부러 흘리신 것 같다. 일단 흥분을 가라 앉치고 물가로 가서 씻어 보니 일단 모암과 밑자리가 괜찮고 골이 푹 찢어져 한점한 것 같은데 좌측 중간부분에 수마가 약간 거슬린다. 일단 가방에 넣고 월현아우에게 보이니 형 일단 가지고 갑시다 한다. 그후 각자 헤어져 약 1시간 정도 탐석후 청평댐으로 자리를 옮겨 마니아님이 한턱 쏘신 점심을 먹고 청평댐에서 두시간 정도 탐석후 덕소공방으로 자리를 옮겨 가벼운 석담을 나누고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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