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봉(유두봉) 표지판에서 본 갑산 모습(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과 흡사하여 연인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조봉에서 본 한강변 전원도시 와부읍과 미사리 구리시일대 정경, 태풍 후 맑은 날에는 수리산과 인천대교가 한눈에 들어 온다.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는 소나무
바람이 일렁이는 나리꽃, 청초하고 가녀린 6월의 꽃이다, 갑산 도공의 마음과 같은 순결함을 상징하고 있다고 할까?
어제 야근 후 남한강으로 탐석을 다녀온 피로가 누적되어 몸이 찌뿌둥해 하루종일 집안에 틀어 박혀 잠이나 잘까 고민을 하다가 지친 몸을 이끌고 갑산 등산에 나섰다. 덕소 예봉산 좌측 자락에 위치한 갑산은 옛날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진 陶工이 이곳 자락에 가마를 짓고 수만개의 도자기를 구워 쌓아 놓은 것이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으로 변하였다는 유래에서 갑산 또는 연인산이라고 부른다.
갑산에서 연결된 우측 예봉산은 팔당역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등산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나, 예봉산의 유명세에 묻힌 갑산은 솔내음 숲길 따라 아기자기한 등산로가 잘 정비 되어 있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코스가 등산의 묘미를 더할뿐만 아니라 운동량도 예봉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나 잘 알려지지 않아 찾는이가 없어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등산마니아들 사이에는 보석 같은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조조봉 의자바위에 서면 태풍이 지나간 후 청명한 날에는 수리산과 인천대교가 뚜렷히 보이고, 서울을 병풍 같이 둘러싸고 있는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남산 , 관악산, 청계산, 남한산성, 검단산 등 수도권 명산들이 시야에 들어 오는 최고의 조망권을 가진 산이다. 갑산은 특히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솔향기 듬뿍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조조봉 의자바위에서(16.9.29일) (0) | 2016.09.29 |
---|---|
남한산성 성곽길을 걷다(8.12일) (0) | 2016.08.13 |
검단산 등산 (0) | 2016.08.04 |
예빈산과 팔당호수 (0) | 2015.10.14 |
북한산 백운대 등산 (0) | 201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