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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26.2.28일, 토, 팔당탐석 8)

탐석기행

by 養正 2026. 2.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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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겨우내 비워둔 양평 양정석실에 들어가 먼지를 털어내고 최근 팔당에서 탐석한 돌들을 연출해 보며 놀다가 덕소 본가로 돌아오니 오후 3시, 오늘도 어김없이 보물창고 팔당으로 행차했다.

물가에 쪼그려 앉자 모암, 수마 좋은 돌을 한점 한점 파고 제끼고 뒤집어 보면서 정밀 탐석을 하는데 돌틈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돌을 빼내어 보니 매화석이다.

얼른 모래로 빡빡 문지르고 씻어보니 모암, 수마, 석질은 최상급이고 매화꽃이 잘 피었다. 팔당석신은 오늘도 어김없이 한점 내어준다.

최근 처마에 걸어둔 꽂감 빼먹듯이 팔당에서 알뜰하게 빼먹고 있다. 수석인들의 발길이 없으니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혼자 독점하고 있다. 동네에 짬탐이라도 할 수 있는 돌밭이 있다는게 수석인으로서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모르겠다.

주변 수석인들은 독과점은 불공정이라며 부러운 시선으로 질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ㅎㅎ

오늘 1시간 탐석에서 매화석 한점이면 만사 OK이다. 어느새 해가 늬엇늬엇 미사리 빌딩 숲으로 사라져 가고 강물은 노을빚 그리움으로 물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가벼운 허기가 밀려 오지만 발걸음은 보무당당하다.


팔당대교 아래 돌밭

북한강 매화석은 팔당까지 떠 내려오면 매화꽃이 산화가 되어 탁해지는데 이녀석은 물씻김이 좋아 산화끼가 없다.

팔당대교 아래 漢江 비오리떼

三角山(만경대 ~ 백운대 ~ 인수봉)을 크로즈업 했다.

미사신도시 빌딩숲으로 헐레벌떡 거친 숨소리를 토해내며 사라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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