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출동이다. 팔당으로 Go Go!
1998년 덕소로 이사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탐석을 다녀 이제 수석감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그만 와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돌밭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을 하니 수석인의 숙명이 아닌가 싶다.
나무막대기를 주워 덕지덕지 낀 물때를 쓱쓱 닦아보고 뒤집기를 반복하는데 수마 좋은 북한강 매화석 석질의 돌에 황칼라 문양이 예사롭지 않다.
일단 들고나와 모래로 빡빡 문지르고 씻어보니 문양은 마음에 드는데 하관이 쭉 빠진 마름모꼴 모암이 찜찜하다. 흙속에 묻어 연출해 보니 그런데로 볼만하다. 눈에 잘 띄는 큰돌 위에 올려두고 계속 탐석을 하는데
바로 옆에서 뻘때를 뒤집어 쓴 차돌 먹문양이 눈에 확 들어 온다. 모래로 빡빡 문지르고 씻어보니 좌측으로 月도 뜨고 먹 문양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오늘 취석한 석점중 장원석이다.
역시 자연은 위대 할 따름이다.
오랜세월 그렇게 많이 울겨먹어도 또 수석감이 튀어 나오니 말이다.
.
오후들어 다시 강풍이 불어 집으로 돌아 가는 발길을 방해하지만 기분은 짱이다.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다.


고민석으로 잘 모셔 두고 왔다.
천상재회 龍 문양이 연상된다. 나만의 생각일까?

먹이 좀 흐린 것 같은데 닦아 봐야 겠다.
규격 : 19*20*1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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