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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손짓하네(2024.8.28일, 동강~평창강 탐석)

탐석기행

by 養正 2024. 8. 2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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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턱 막히는 지독한 무더위가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이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여름 굿바이 어느새 가을이 성큼 손짓하고 있다.

어릴적 소풍가기 전날 설레는 마음은 나이를 먹어서도 똑같다. 밤새 뒤척이다가 꿈길을 걷고 있는데 선배님의 전화벨이 울린다. 주섬주섬 채비를 하고 양정석실에서 함께 길을 나섰다.

구절양장 강원도 산길을 넘어 동강 황새여울에 도착, 험한 물길을 헤치고 능암덕산 돌밭에 진입했다. 수위는 무릅 정도지만 물쌀이 사납고 거칠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지만 선배님들과 함께 하니 든든하다.

오늘은 어떤 돌과 시절인연을 맺을까 설레임을 않고 첫발을 내딛는데 싸이즈 좋은 숙암 황칼라석이 눈앞에서 손짓을 한다.

출발 부터 기분좋게 마수걸이를 하니 마음은 부자가 된듯 탐석은 뒷전이고 시원한 그늘에 앉자 경치구경 신선놀음에 빠진다.

평창강으로 자리를 옮겨 백덕산 정기를 받으며 청자석 꽃돌 탐석 삼매경에 빠져 오후를 보낸 후 단골집 소풍에서 콩국수로 갈증을 한방에 날려 버리고 귀갓길에 올랐다.

* 동강탐석(오전)

좌로부터 초암님, 호계님, 연리지님
백운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긴다.

수위는 무릅 정도지만 물쌀이 사납고 거칠다.
보무당당한 초암님 황새여울 험한 물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직진이다.

연리지님과 호계님은 고무튜브를 끌고 물을 건넌다.

마수걸이 숙암 황칼라석, 26*16*13cm

고30cm 후반의 덩치 좋은 방해석
좌우측 균형이 안맞아 현장감상만 했다.

문양돌과 그림돌은 선과 면의 예술이다.
선은 모암을 말하는데 즉 좌우측 균형이 맞아야 하고 평면에 그림이 들어가면 이상적이다.

노을석질의 꽃무늬가 들어간 이질석, 고15cm


*평창강 탐석(오후)

아득히 백덕산 풍경이 참 평화롭다.

고25cm 청자석 그림돌
여인의 기도하는 문양이 보이는데?  고민끝에 배낭에 넣었다.

장20cm 청자석 꽃돌

장15cm 청자석 꽃돌

고12cm 청자석 문양석(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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