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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안천 미역석 탐석(2024.7.23일, 화)

탐석기행

by 養正 2024. 7. 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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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내륙지역 탐석여행 둘째날
초암님을 비롯해 일행 네명은 새벽 04:00경 기상해 컵라면으로 속을 달래고 일찌감치 탐석지로 출발했다.

한적한 시골지역은 아침 영업을 하는 식당이 없기 때문에 사전 먹거리를 준비를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안동 길안면 송사1리는
천지갑산이 길안천을 병풍처럼 펼쳐진 절경이다.
길안천 지류 송제천은 미역석의 고향으로 송사1교에서 수명을 다하고 길안천에 흡수된다.

폭 20~30m 상당의 개천으로 이번 장마에 풀들이 완전히 제거되고 곳곳이 푹푹 파헤쳐져 깨끗한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탐석 여건은 최상으로 미역석 원석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수 있으나 대부분 각이지고 면이 고르지 못해 모암을 갖춘 수석감을 찾기에는 정말 역부족이다.

해뜨기전 선선한 새벽 05:30분 부터 09:00까지 네시간 정도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열탐했지만 온전한 수석감은 만나지 못하고 기념석 정도 챙기는 수준이었지만 처녀산지에서 미역석을 실물로 보며 이해하는데 많은 공부가 되었다.

수석인이라면 어느 한곳 산지돌에 올인하는 것 보다 전국 산지석을 골고루 탐석을 해보고 소장하는 것도 수석취미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천지갑산 앞으로 길안천이 흐른다.

새벽하늘을 보니 오늘도 무척이나 폭염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아름답다.

초암님, 연리지님, 호계님

길조의 상징인가?  무지개가 떴다.
미역석 한점 하려나 은근히 기대를 해 본다

고20cm 상당의 미역석을 만났다.
송제천에서 이 정도면 엄지척이라는 무작정님 전화 음성이 들린다. 고민끝에 배낭에 넣었다.

묵석도 보이는데 후세수석인들을 위해 강물에 풍덩 던져주었다.

고25cm 정도 미역석
문양은 좋은데 면이 말썽이다. 고민끝에 배낭에 넣었다. 좌대 요술을 부려볼 생각이다. 과욕인가?

연리지님, 초암님은 사관학교 동기생으로 50년간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필자의 군 동문 선배님이시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수석을 즐기시기 확수고대해 본다.

송사1리 천지갑산 마을 수호신 느티나무

고25cm정도 묵석
바위 위에 수림은 좋은데 배가 튀어나와 마당돌로 감상하시라고 선배님 배낭에 넣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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