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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2024.6.22일,토, 동강~조양강)

탐석기행

by 養正 2024. 6. 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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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요일 1박2일로 떠난 탐석여행
첫째날 호젓하게 나홀로 동강탐석을 끝내고 진탄나루로 자리를 옮겨 강원도 산간오지 시원한 밤을 보내고

토요일 아침 초암님, 김규식님과 황새여울에서 합류하여 능암덕산 돌밭에서 오전나절 탐석했다.
아침부터 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다가 10:00경부터 빗발이 제법 거칠어진다. 눈앞에 펼쳐지는 백운산은 운무쇼가 벌어지고 칠족령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후 조양강 덕송리 돌밭으로 이동해서 두시간 가량 우중탐석을 했다. 비에 젖은 돌밭은 보석함을 개방하는 것처럼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런 날은 문양석 탐석하기에 적기로 부푼 설레임을 않고 두시간 열탐,
동강탐석 400여회를 다니며 아주 희귀해 한점 소장하기를 갈망하던 특이한 패턴의 청자석 꽃돌을 탐석하는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1박2일 마음에 맞는 석우들과
허리를 펴고  눈만 돌리면 수려한 풍광이 펼쳐지고 오직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만 나뒹구는 행복의 나라에서 수석도 줍고 건강도 챙기는 양정은 누가 뭐라고 해도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동강 (1차탐석지)

한때 육상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정선 아우라지에서 출발한 뗏꾼들이 하루를 쉬어가며 뗏목을 정비하고 주막에서 한잔 술에 시름을 달래던 황새여울, 뗏꾼부부의 가슴시린 이야기가 무심하게 흘러간다.

어느새 여름을 맞아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아래 바위틈에 갖혀 세월을 보내고 있는 노을석
땀 한말을 쏟으며 탈출에 성공했다.
이른 아침부터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

21*36*15cm,  힘들게 탐석한 만큼 덩치값을 한다.

40cm 후반의 역암을 탐석해 동행한 초암선배님께 선물했다. 늘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는데 조금이라도 보답이 될련지...너무 좋아 하신다...ㅎㅎ

김규식님 험한 황새여울 물길을 헤치고 돌밭에 입성했다.

군 직계 선배이신 초암님
서슬 퍼런 시절 기무사 부대장 답게 아직도 체력은 이십대를 방불케 한다.

능암덕산 돌밭에서 마수걸이로 탐석한 고 12cm 상당의 청자석 꽃돌

동강에서 자취를 감춘 숙암석
고23cm 상당의 꽃문양이 들어간 황칼라석이다.

동강 청자석 중 바탕색이 서강 꽃돌과 비슷하다.
문양의 구도도 좋고 고급스러운 색감이 마음을 흠뻑 적셔준다. 장16cm 상당

장19cm 방해석으로 물씻김과 색대비, 여백미가 괜찮은 문양석이다.
부지런한 개미 어디로 행차하실까?

물길을 건너면서도 물속을 주시하고 계신 초암님


*조양강(2차탐석지)

19*24*9cm, 청자석 꽃돌

동강탐석 400여회를 다니며 한점 소장하기를 확수고대하던 특이한 패턴의 청자석 꽃돌을 탐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동강줄기에서 아주 희귀한 꽃돌이다.

그리움은 가슴을 흠뻑 적셔준다.

장120cm 상당의 노을석, 명품 앞에서 모두 감탄사 연발이다. 불현듯 무찰수석 매니저 무작정 형님이 떠 오른다.
십여년 전 이곳 돌밭에서 노을석 대물을 탐석해 이불 보쌈해서 차에 실어 주었는데...ㅎㅎ

조양강에서 처음보는 석질의 꽃돌과 마주하다.

12*22*6cm, 강질이고 물씻김이 좋다.
정성스레 배낭에 담았다.

장 17cm상당의 노을석으로 운무산경이 나왔다,
초암님께 건네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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