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탐석, 2022-6회(5.26일)..............운수 좋은 날

 

 

 

 

잘 생긴 모암에 색감이 화려하다. 싸이즈 좋고 수마도 기가 막힌다............................시작부터 대박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점이다.....................어깨춤이 덩실덩실..........엔돌핀이 팍팍 솟는다.

역시 해석은 모암이다. 노란꽃들이 군데군데 잘 들어 갔다..................귀한 속초해석을 탐석 하다니!

25cm 상당의 대물이다...............조가비 석회를 제거한 후 양석이 기대된다.

이십여년 전 국내에 수입된 파퓨아뉴기니 수림석 같은 느낌이다........................오늘 이게 왠 행운일까?...................... 대포항, 외옹치항 개발로 산지가 없어진 곳에서 귀한 속초해석 다섯점을 탐석 하다니 3박4일간 여독이 순식간에 사르르 녹는다.

 

 

 

3박4일 삼척, 강릉, 속초 여행중 마지막 날 26일 새벽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자그마한 돌밭을 발견 아무 생각없이 발을 들여 놓았다. 몇해전 대포항 개발 바람으로 산지가 송두리채 매립되어 지금은 그 흔적 조차 찾을 수 없는 곳에서 행운의 여신이 찾아 올까? 은근히 기대를 갖고 꼼꼼하게 매의 눈을 발동한다.

 

5분도 안되어 15cm급 모암 근사한 샛노란 색감의 꽃돌을 탐석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꾹 참고 발을 떼는데 모암 좋고 싸이즈 좋은 꽃돌들이 계속해서 걸려 들어 온다. 탐석할때 마다 마누라를 불러 차로 옮기라고 건네 준 후 행여나 쫓겨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주위를 감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데 저만치에서 25cm급 대왕마마가 손짓을 한다.

 

순식간에 다섯점을 탐석하고 잽싸게 대피했다. 집에가서 식초에 더덕더덕 붙은 석회를 제거하고 양석을 기대해 본다.

몇점이나 좌대에 올릴 수 있을까?.............................오늘은 로또복권 당첨한 것 보다 더 기쁘고 운수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