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속초로 가면서 잠시 양양에서 짬탐을 계획하고 새벽 일출을 보며 기운을 팍팍 받는다.
정암해변에 둥지를 틀고 손수 황제 물회를 만들어 막걸리 한병을 대왕마마님에게 대령 한 후 탐석에 나섰다.
멍게, 오징어, 자연산 광어, 우럭, 놀래미, 회때기, 성대 등 7가지가 들어간 황제 물회가 빛깔부터 군침을 댕긴다. 순식간에 두 사발을 먹고 돌밭으로 Go Go
멀리 설악해수욕장 끝자락 낙산사 해수관음상이 우뚝 솟아 있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대포항과 이웃 외옹치 롯데리조트가 들어 온다.
시작부터 18cm급 모암, 수마 최고인 해무에 잠긴 섬이 연상되는 깔끔한 그림돌을 탐석했다........................합격이다.
고 25cm 상당의 나무 한그루가 바위에 서있는 문양석을 발견했는데 수마, 모암이 부족해 방생
20cm 상당의 모암, 수마좋은 화려한 꽃돌을 배낭에 넣었다.
잠시 허리를 펴고 물치항 등대를 담았다.
정암해변 끝자락 갯바위 군락지
이크 작년에는 보이지 않던 "몽돌을 지켜 주세요 팻말이 곳곳에 주둔하고 위기감에 바짝 긴장이 된다.
색감, 물씻김 좋은 곰 문양이 연상되는 핑크색 문양석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정암해변 끝자락 물속에서 나무 문양이 연상되는 빵 좋은 문양석을 배낭에 넣었다.
작년에는 보이지 않던 "몽돌을 지켜 주세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라는 경고 간판이
해변을 따라 50m 간격으로 빼곡히 서있다. 탐석을 끝내고 데크를 따라 터벅터벅 차로 향하는데 이크! 지킴이 아저씨가 돌 주었죠 이리 오세요, CCTV에 아저씨 돌 줍는 영상과 주차된 차량번호가 다 찍혀 있습니다. 라고 차량번호를 댄다.
순간 올것이 왔구나 위험 신호를 감지한 필자는 고양이 앞 생쥐처럼 생존 본능이 발동하며 "네"라고 순수히 시인하자 지킴이 왈 "돌 주으면 무시무시한 처벌을 받으니 주운돌 이곳에 쏟아 버리고 가세요"라고 명령을 발동하는데 말투가 부드럽고 인자한 인상이다.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쉬며 "아저씨 한점만 가지고 가면 안될까요"라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자 그렇게 하세요 배려를 해준다...................이하중략.....................오호 통제라! 이제 양양탐석도 끝이라는 위기감에 차로 향하는 어깨가 축 쳐지고 깊은 한숨만 나온다..............................수석인들이여! 이제 양양탐석도 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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