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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동강 시탐(1.22~23일)

탐석기행

by 養正 2022. 1. 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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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탐 개시전 동강 석신에게 신고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좌 풍호님, 우 초암님

작년말 부터 금일까지 6차례 방문한 능암덕산 돌밭, 금일은 그동안 보지 않았던 수풀지대를 중점으로 탐석을 개시한다.

필자도 군 선배이신 초암님과 추억의 사진을 담았다.

2022년 탐석 마수걸이............. 노을석질에 무슨 문양이 들어 갔는데 모암, 수마는 괜찮은데 뭔가 좀 부족하다,

물탐의 귀재 풍호아우님과 근자에 들어 동강을 사랑하시는 초암님 쩍쩍 달라 붙는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시린 동강물에 첫 발을 담군다..................오늘 제발 좋은 작품을 담아야 할 텐데

멀리 백룡동굴 앞 영월 문산리 절매나루 돌밭이 들어 온다................작년 장마 후 동강 구간중 아직 절매나루 돌밭을 찾지 못했다.............주민들의 원성과 항의가 심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숙암 이질석으로 소품인데 그림 내용이 괜찮은 것 같다...................침엽수 군락지 같은데 나만의 생각인지...........ㅎㅎ

돌밭 끝에서 열탐중인 초암님, 풍호아우님.................저 모퉁이를 휘돌면 동강 물길중 가장 사납다는 황새여울이 나온다..........과거 육상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정선 아우라지 뱃터에서 한강 마포나루 까지 뗏꾼들이 뗏목을 정비하며 하루 쉬어가던 곳으로 주막이 번성했다고 하는데.....................지금은 그 흔적 조차 찾아 볼 수 없다.

산경이 근사한 노을석을 돌틈에서 용케도 발견해 탐석했다..................석질, 수마, 여백이 좋아 좌대감으로 합격이다.

정선 운치리 점재마을에서 시작해 평창 마하리 문희마을에서 끝나는 백운산 칠족령은 언제 보아도 비경이다.

풀섭에서 색상이 독특하고 문양이 근사한 뱡해석을 탐석했다................옥수수대 문양으로 보고 싶은데 나만의 생각일까?

수석계의 신사 풍호아우님 훌륭한 인품에 얼굴도 영화배우 빰치는 미남이다.

문희마을 앞 돌밭은 평소 사나운 물길과 동강지킴이 활동으로 접근이 곤란했었는데 갈수기를 맞아 수월하게 도강해 돌밭에 진입 할 수 있다.

정선의 산하는 겨울을 맞아 골이 웅숭깊다.

정선 공설운동장 돌밭이 수푸을 제거하고 평탄작업을 했다는 소식에 찾았으나 열악하기는 평소와 똑같다...............작년 이곳에서 수작의 숙암석, 노을석을 탐석했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물탐의 귀재 풍호아우님 동토의 왕국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멋진 포즈를 잡는다.

 

모암 좋은 약40cm급 대물 숙암석을 물에서 탐석했는데 색상이 탁해 사진만 남겼다.

이틑날 숙암님이 합세하여 조양강 포인트를 찾았으나 물때가 심해 철수하여 아우라지를 찾았다.

필자도 광하리 상류 조양강 돌밭에서 숙암석 소품을 탐석하고 기념사진을 박았다.

 

 

 

아우라지 전경................이곳에서 좌측 물줄기 송천, 우측 물줄기 골지천이 만나서 조양강이 시작된다................골지천은 태백 금대봉 검룡소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장장 천리길을 흐른다. 

아우라지 사장교 좌측 조형물은 남자, 우측은 여인을 형상화한 추상 작품이라고 한다.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 뱃터

좌로부터 풍호님, 초암님, 필자 양정..................사진은 숙암님 작품이다.

 

정선 여량 사계절 국수집에서 장칼국수를 먹고 1박2일의 동강 시탐을 마무리 했다.................숙암님 점심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정한 탐석의 계절 겨울은 깊어만 가는데 산지 어디를 가 보았자 좌대감 한점 손에 쥐려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작년 장마가 신통치 않은 이유도 있지만 근자에 들어 칼라풀한 문양석이 인기이고 대세로 전국 수석인들이 동강으로 몰려 들기 때문에 동강 돌밭에서는 씨가 말라 버렸고 그나마 물속 탐석을 하는데 푹한 기온으로 이끼가 벗겨지지 않아 이마져도 힘든 실정이다.

 

이런 열악한 여건을 탓만 할게 아니고 부지런하게 두드리면 열린다는 지론을 갖고 있기에 2022년 시탐을 동강으로 잡고 초암님, 풍호아우님과 길을 나섰다. 필자는 마음을 비우고 좋은 석우들과 만남에 더 비중을 두기 때문에 좌대감 한점 손에 쥐면 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수석인들의 손이 덜탄 능암덕산 앞 돌밭에서 작년 말 근사한 문양석 여러점을 선물 받았기에 자연스레 마음이 끌려 첫 탐석지를 그곳으로 정하고 동강 물길을 헤치고 당도하여 4시간 가량 분주히 발품을 팔아 숙암석 2점, 노을석 1점, 방해석 1점을 배낭에 넣을 수가 있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2,3차 돌밭을 기웃거리다가 탐석을 마치고 해가 뉘였뉘였  기울때 나전역 앞 숙암석실에 모여 그저 만나면 좋은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정선공설운동장에서 탐석을 개시하여 물속 돌을 뒤집어 보며 눈요기만 실컷하고 필자도 처음 찾는 2차 탐석지로 옮겨 한껏 기대에 부풀었으나 실타래 처럼 흐느적 거리는 물속 여건에 일찍 철수하여 정선아리랑 발상지 아우라지 경치 구경을 한 후 숙암님이 베푼 정선 토속 음식인 장칼국수로 점심을 먹고 귀갓길에 올랐다.

 

비록 마음을 흠뻑 적시는 수석감을 탐석하지는 못했지만 이젠 빈바구니에도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채위지지 않는 빈자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좋은 석우들과 힐링을 했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한결 가볍고 행복했다. 늘 먹거리 부터 잠자리 까지 세심하게 베풀어 주시는 초암님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초암 형님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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