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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찾는 인제 탐석, 2021-30회(6.24일)

탐석기행

by 養正 2021. 6. 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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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현리가는 길에 새벽 운해가 장관이다.

인제 원대3거리 돌밭풍경..........산경이 들어간 설피석이나 묵석을 탐석해야 할텐데 아무리 집중해도 보이지가 않는다.

산경이 들어간 문양돌은 이미 수많은 수석인들이 다 주어 간 것 같고 묵석은 가끔 눈에 들어 오는데 내용이 시원찮다.

 

기린면 현리에서 부터 인제읍 합수머리 까지 내린천을 따라 경치는 끝내준다.

 

바닥까지 훤히 비치는 옥수가 흐르고 기암괴석이 운치를 더하는 청정계곡 ................. 탐석을 잠시 미루어 놓고 아름다운 풍광에 푹 빠져 놀고 있다............집에 갈때 좌대감 되는 수석 한점만 가져 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ㅎㅎ

필자의 육군3**학교 선배이신 초암님....................아직도 군인정신이 살아있는 강골이다.

이곳 돌밭에서 초암님, 자우님과 1시간 가량 돌과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놀다가 인제 합수머리로 이동했다.

 

옥빛 물길의 합창 소리에 죽마고우 바위들도 덩달아 신이났다.

덩실덩실 춤추는 계류 ............ 이따금 울려 퍼지는 청아한 새 소리............. 시원한 바람 .......... 3중주 합창이 청정계곡의 적막을 깰뿐..............원시의 때묻지 않은 비경이 고단한 탐석 여정에 피로를 씻어준다.

나무수풀 헤치고 물을 건너 처녀 산지에서 오늘은 어떤 수석을 만날까?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고요함을 즐기며 처음 찾는 산지에서 동분서주해 보지만 이곳도 녹녹치 않다. 

 

좌)자우님, 우)초암님........................... 자연에 병이 깊어 돌밭을 떠 도는 집시 같습니다.

 

자우님, 필자와 30년 넘게 같은 길을 걷고 있다가 작년 연말 정년퇴임 후 수석을 벗삼아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인제 돌밭 희기석으로 반듯한 모암, 굵직한 양각 화문이 마음에 든다.........................자연 양석이 다 되어 물을 안쳐도 깔끔하다..................오늘 이 한점이면 베리굿이다............역시 문양석은 모암이 안정이 되어야 보기 좋다.........21*15*8cm

이곳 산지에서 강질로 물씻김도 좋다.............우측을 밑자리로 하면 문양의 흐름이 근사하고................. 재두루미 한마리도 보이는데..........ㅎㅎ........... 현지 방생했다...............가지고 올 걸 그랬나?

강변 풀섶에 홀로 외로이 핀 금국...............노란색이 너무 화사하고 아름답다.

이곳은 변화석은 눈을 씻고 보아도 없네.............라는 말이 무색하게 바로 옆에서 대포 한방 먹은 옥석을 탐석했다.

인제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초암님은 일정이 있어 귀가를 하고...........필자와 자우님은 3차 탐석지에 함께했다.

남한강수석동호회 회장을 역임하신 자우님이 같은 동호회 석우와 돌밭에서 우연히 만나 탐석을 즐기고 있다.

야생화의 아름다운 색깔이 피사체에 포착된다.................무슨 꽃일까?

코발트빛 하늘은 한점 티끌조차 허용치 않고 맑고 푸름을 자랑하고............억겁의 세월 물길에 깍이고 패인 절벽을 휘돌아 나가 소양강 물길을 만든다.

철철철 흐르는 여울을 오가며 햇돌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16:00경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신록이 푸름으로 치닫는 유월의 어느날 인제 돌밭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작별을 한다.

3차탐석지에서 양정석실로 데려 온 진땡이 오석..............뚜렷한 형상은 없으나 질감에 매료되어 만짐돌로는 최고 최고다............남한강 오석 못지않게 윤기가 잘잘 흐른다.............역시 오석의 미는 질감이다...........규격 21*26*1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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