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04:40경 탐석에 나설 채비를 해본다. 아직 어둠이 채 걷치기 전 하늘은 이미 파랗게 밝아 오고 있다.
새벽달이 구름 속에서 언뜻언뜻 나타 나다가 사라진다.
점재마을에서 운치리 상구민박 방면 새벽 풍경
구름 속에 갖혀 있다가 잠시 민낯을 드러내는 상현달,
05:00시 잠시 사이 어둠이 걷치고 최근 내린 비로 흙때가 벗겨진 속살의 돌밭이 보얗게 드러난다.
작년 장마 후 흙때를 잔뜩 뒤집어 쓴 죽음의 돌밭이 새색시 속살보다 더 깨끗하게 펼쳐져 있다.
점재교 상류 돌밭, 물가 근처는 작은돌들이 덮어 재미가 없다.
물가에서 떨어진 돌밭은 이미 풀들이 점령해 있다.
기대에 가득찬 점재교 상류돌밭 그러나 수석감 한점 만나지 못하고 철수했다.
백운산 등산 들머리인 점재마을 어둠이 걷히고 아침을 맞자 운무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좌대감은 한점도 줍지 못했으나 구름의 축제와 운무를 감상하느라 본전 값은 뽑은 것 같다.
평소 필자에게 좋은 수석을 많이 선물해 준 제장마을로 가기전 나리소전망대에서 백운산을 휘감은 운무를 즐겨본다.
수석을 찾으러 동강에 오지만 좌대감 한점 탐석하지 못해도 그리 서운하지는 않다,
백운산을 굽이굽이 돌아 가면서 곳곳에 빼어난 절경에 마음을 빼앗기니 최고의 탐석지 아닌가?
그동안 수없이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오늘 백운산을 덮고 있는 운무경에 잠시 정신줄을 놓아 버리고 말랐다.
동강이 만들어낸 운무가 칠족령에 마술쇼를 펼치고 있다. 그아래 소동여울 돌밭은 잘 있게지............
제장마을 진입전 제장교 위에서 본 백운산............건너편 돌밭도 작은 돌들이 덮고 있다.
운무경에 취해 제장교 아래쪽 돌밭에서 탐석을 개시해 본다.
연포돌밭을 가기 위해 저 산줄기를 10여분 힘들게 돌아 가야 한다.
제장마을앞 붉은 뼝대가 바새마을 아래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제장마을 돌밭은 오늘도 어김없이 수석을 한점 선물해 준다.
길이 16cm 상당의 방해석으로 색감도 은은하고 설산경이 잘 표현되었다. 좌대감으로 손색이 없다.
제장마을에서 하미돌밭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나리소전망대를 찾아 구름 몰고 다니는 백운산 운무경에 취해본다.
운치리 사과밭에서 본 백운산 풍경
작년 장마때 새로 생긴 조그마한 돌밭에 잠시 들러 짬탐을 해 본다.
가수리 가탄마을 억조식당 뒤편 닭이봉(계봉)이 눈에 딱 들어온다.
수동교 앞에서 걸을을 멈추고 하미마을 뒤편 수갈령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수동교 뒤편으로 펼치진 수갈령의 빼어난 자태
하미돌밭도 여느 돌밭과 다름없이 흙때가 깨끗이 벗겨져 물가 위주로 탐석했으나 노을석 한점 배낭에 넣고 지킴이 나올 시간이 되어 철수해 조양강으로 자리를 옮겼다
귤암리를 지나면서 수리봉에서 나팔봉까지 연봉들의 절경이 또 발길을 멈추게한다.
동강은 늘 아름다운 수석을 선사해 주는 보물창고인 동시에 혼탁한 내영혼을 정화시켜 주는 안식처이다.
지장천 풍경은 담지 못했지만 40여분간 짬탐을 마치고 나오면서 지장천 청칼라석 한점을 챙겼다.
지장천 희기석으로 장,고14.5cm 잘 생긴 모암에 추상문양이 아름답다...........이 녀석도 좌대감으로 충분하다.
이녀석을 탐석하고 함백산 등산을 하기 위해 만항재삼거리로............. 룰루랄라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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