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자연 앞에 너무 초라해 지는 인간사......... 배가 없다면 얼마나 무기력 할까? 우리들을 미지의 돌밭에 내려 놓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끼 많고 다재다능한 영평거사 미상 권정대님의 스케일은 이미 수석인 사이에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일부 구간 산책 길이 조성되어 있으나 장마때는 소실이 되어 길이 끊기기를 반복한다.......잔잔한 물쌀을 헤치고 한결 여유롭게 통과한다.
약 7억년전 지질 고생대 연천계 지역 한탄강 협곡
미소년 같은 인상의 동강거사 숙암 최원규님, 언제 만나도 푸근하다.
계속 펼쳐지는 절경
동강에서는 석회암지대의 수직 절벽을 정선사투리로 뼝대라고 부르는데 한탄강은 현무암 지질로 협곡이다.
용암이 흐르다가 식어 생긴 주상절리
수석인 숙암 최원규님 처남 안사장님(안영주 화백님의 친 오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안사장님의 가장 친한 불알친구가 필자와 한때 직장 같은 부서에서 한솥밥을 먹은적이 있는 후배이다.
참 세상 죄 짓고 살면 안되는 것 같다.
주상절리로 협곡에서 솟아나는 용천수가 수직 절벽으로 떨어지며 작은 폭포를 만들고 있다.
"형님 마지막 돌밭인데 한점 나올 것 같습니다" 미상님의 예언대로 필자에게 행운이 돌아 왔다.... 도란도란 정겨운 석담이 강물에 퍼진다.
6시간 동안 긴 여정을 끝내고 해가 뉘었뉘었 서산에 걸치고 마지막 돌밭에 다달았다.
힘줄백이 썩인 강질의 청석으로 전면 절벽에는 푹 파먹은 동굴이 형성되어 있고 상단에는 물고임이 3군데나 있다.
마지막 돌밭 건천에서 탐석 30*15*13, 오랫만에 격이 있는 수석을 탐석했는데 사진빨이 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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