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바람이 부드럽다. 팔당호수를 끼고 달리는 구 중앙선 철로를 리모델링해 탄생한 자전거 길에도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진다.
능내리 기찻길 옆 오두막집 Cafe 봉쥬르 앞에서 삼각산(만경대,백운대,인수봉) 넘어로 침몰하는 석양을 보았다.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한참을 넋 놓고 보고 있노라니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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