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야미도 가는 길 새만금 방파제, 멀리 고군산열도가 아스라히 펼쳐져 있다.
무녀도 앞 등대
무녀도 앞 고깃배가 물쌀을 가르며 포구로 들어 오고 위도가 아스라히 펼쳐져 있다.
무녀도 앞 바다 낮게 깔린 무인도
간조때 선유도와 무녀도 사이 드넓은 갯뻘이 드러나 있다.
선유도 망주봉
무녀도와 선유도를 잇는 선유대교에서 바라본 벌구미해변 풍경
선유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앞 대장도
신시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고군산대교
망주봉 앞 명사십리해수욕장과 우에서 좌로 황경도,방축도, 명도, 말도
망주봉
망주봉 앞 구름다리
선유도 선착장
무녀도에서 선유도간 자전거트래킹중 선유대교 위에서 한컷
소박하고 아름다운 무녀도 초등학교
내변산 부안댐 입구 직소천과 벼락폭포( 장마때 물길이 열리는 폭포)는 화순 적벽에 버금가는 절경이다.
낙조가 아름다운 노을길, 대항리-고사포-격포로 이어지는 부안 마실길 제1구간중 격포 채석강으로 지는 낙조가 애잔하게 다가 온다.
적벽강 앞 침묵의 바다에 지는 낙조가 찬란하다 못해 쓸쓸하다. 우리네 인생처럼..........
변산경찰수련원 4층 숙소에서 위도로 지는 낙조,........... 나이가 들어 가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것을 느낀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한 단풍은 남도로 내려 오면서 이미 인연을 다한채 땅 위에 나뒹굴고 아직 인연의 끝을 맺지 못한 단풍은 나뭇가지에 메달려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날 마음에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리고 싶어 친구들과 길을 나섰다.
20대중반 혈기왕성한 나이에 푸른 제복을 입고 맺은 인연이 어느덧 주름이 패이고 머리에 서리가 내렸다. 그동안 쌓은 인연이 얽히고 설켜 칡덩쿨처럼 이어 가고 있으니 혈육의 정보다 더욱 질기고 끈끈하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사는게 바빠서 함께 할 수 없었던 친구는 아쉬움을 툴툴
털어 버리고 운동화를 질끈 동여 메고 같이 할 수 있어 기쁨은 배가 되었고 그 어느때 보다 값지고 알차게 보내려고 세심하게 밑그림을 그렸다.
되도록 천천히 보고 느끼며 마음에 아름다운 풍금의 선율이 은은히 퍼지도록 사뿐사뿐 발걸음을 떼었다. 11.9일 오전 군산 새만금 길을 타고
신시도를 거쳐 고군산열도 들머리인 무녀도에 도착해 선유도까지 자전거 패달을 밟으며 가을빛이 곱게 내려 앉은 고군산 열도의 금빛물결을
가르며 트래킹에 나섰다. 그동안 군산에서 유람선을 타고 1시간30분 물길을 헤치고 마주했던 고군산열도는 개발의 바람에 편승해 이제 새만금 길 종착지인 신시도에서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까지 연육교가 완공되어 곧 전구간에 차량 통행이 가능해져 더 이상 섬의 기능을 상실한채 육지화 되고 있다. 섬 곳곳은 산허리가 잘리고 파헤쳐져 도로가 놓이고 팬션이 들어 서는 등 개발의 몸살을 앓고 있었다.
무녀도 선착장에서 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선유도까지 도보로 트래킹하며 구석구석 숨어 있는 비경을 꼼꼼히 감상해도 한나절이면 가능해져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교통체증이 된다고 한다.
동해가 일출과 파도가 아름다운 겨울바다라면 서해는 섬과 섬사이로 지는 낙조가 아름다운 가을바다가 제격인 것 같다. 군산열도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섬들이 올망졸망 몰려 있어 노을에 물든 금빛바다로 지는 낙조를 보고 있노라면 자칫 넋을 잃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움의 대상인 섬이 뭍으로 연결되어 아쉬움도 남지만 누구나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고 그동안 불편을 감내해 왔던 도서 주민들의
크나큰 소원이 이루어 지는 것 같아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아뭏든 개발의 바람이 거세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오랫만에 마주하는 선유도의 수호신 망주봉에 도착해 명사십리 해변을 걸으며 가을바다 정취를 듬뿍 느끼고 무녀도로 되돌아 나와 새만금 부안길을 거쳐 부안상설재래시장 골목에 있는 맛집 전주분식에서 부안의 3대 먹거리중의 하나인 새알팥죽과 팥칼국수로 요기를 하고 수산물시장에서 자연산 농어 4Kg짜리 대물과 부안의 자랑 설숭어 큰놈 한마리를 100,000원만 달라고 한다. 서울에서 이런 대물 농어회를 먹으려면 300,000원을 가져도 될까말까한데 횡재를 한 것 같아 속으로 얼씨구나 하면서 얼른 빳빳한 5만원권 지폐로 계산을 하자 통큰 여사장님이 써비스라며
전어회를 수북히 담아 손에 쥐어 준다. 이맛에 시골 재래시장을 찾는 이유중의 하나인 것 같다. 옆 가게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병어회 한접시를 구입한 후
부안댐으로 이동중 댐 하류 직소천 벼락폭포를 품고 있는 웅장한 바위산의 비경에 감탄사를 내뱉으며 화순 적벽보다 더 아름답다고 한다. 내변산의 절경에 취하고 대항리에서 고사포, 격포로 이어지는 부안 마실길 1구간인 우리나라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길을 드라이브하며 채석강 넘어 지는 낙조가 처절하면서 애잔하게 바다로 함몰한다......첫날 여정은 부안의 푸근한 인심과 금빛 노을 바다로 지는 낙조에 취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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