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뼝대(석회암 지대의 절벽으로 이곳 사투리) 우측 끝에 위치한 동굴, 비치색 물빛이 정말 아름답다.
강원수석회 서강님 탐석 장면, 수도권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동강하늘은 너무나 깨끗하다..
제장마을 뼝대, 단풍이 절정인 만추때 건너편 칠족령전망대에서 동강의 비경을 보느라면 자칫 정신줄을 놓을 수 있다.
제장교 위에서 본 백운산, 산수경석의 표본을 보는 것 같다.
운치리 나리소전망대에서 본 백운산, 골골히 패인 균육질이 강인한 남성미를 발산하고 있다.
신동읍 운치리 점재마을, 이곳에서 백운산 등산로가 시작되어 제장마을이나 평창 미탄 마하리 백룡동굴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작년 11월5일 돌밭 하류 2/3 중간지점에서 숙암석으로 명석 반열에 들 수 있는 월하비경을 탐석한 여운이 아직도 삼삼하다.
귤암리 동강할미꽃마을 앞 뼝대, 하류에 귤암교가 보인다. 이곳 경치가 동강줄기중 가장 아름답다.
귤암리 수리봉과 연봉
귤암교에서 본 상류 풍경
정선 북평면 남평리 벚꽃. 엊그제 내린 비로 수명을 다해 가고 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길이다.
동강 쑥색 청석 소품으로 잘 꼭지가 잘 돌았다,
지장천 자황석으로 제장마을 돌밭에서 탐석했다. 큐피트의 화살이라고 할까?
색감 좋은 동강 옥석으로 모암이 부족해 거울좌대를 짜야 할 것 같다.
숙암석인데 내용이 없어 방생해야 할 것 같다.
정선 남평 조양강 길에 만개한 벚꽃도 보고 탐석도 할 겸 강원수석회 서강님과 제장마을에서 만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수도권은 미세 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반해 동강 하늘은 순백의 캠버스에 파란색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이 화창하다. 지금 동강 들녁엔 봄 꽃들이 울긋불긋 수를 놓은듯 만발해 축제를 벌이고 있고 에메랄드 물빛은 여울살을 타고 철철철 소리를 내며 구비구비 흘러간다. 가끔씩 청아한 새 울음 소리가
울려 퍼질뿐 때묻지 않은 원시적이고 평화로운 자연에 묻혀 탐석삼매경에 빠져 있으니 이보다 행복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러니 점점 동강 앓이가 심해지고 있는 것을 눈치챈 마누라의 한숨 소리는 깊어 지는데 내 영혼은 늘 동강에 떠돌고 있으니 가끔씩 티격태격 할 것 같은데 아무 잔소리를 하지 않으니 마누라의 깊은 속을 잘 모르겠다........ㅎㅎ
34년째 공직생활, 공안 업무에 항상 경직되고 긴장의 끈이 떨어질 수 없는 나날 속에 유일한 휴식처인 동강과 수석은 자칫 피폐해 질 수 있는
내 영혼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최상의 안식처이다. 이제 종착역으로 치닫는 공직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동강에 둥지를 틀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다.
엊그제 내린 비로 강물이 많이 불어 평소 물때에 쩔은 곳은 잠겨 있고 돌밭은 흙먼지가 씻겨나가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싱그러운 미소로 반겨 준다. 대박을 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그러나 그 넓은 돌밭을 샅샅이 훓터도 수석감 한점 발견 하기가 녹녹치 않다. 10여일 후 물이 빠지고 물때 벗어진 돌밭이 드러나면 탐석하기 제격일 것 같다. 강원수석회원들의 텃밭인 동강은 각종 문양석의 보고로 이들의 안목과 식견은 변방의 산지로 인식되어 있는 동강 수석을 재 조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최근 어디를 가나 수석감 한점 배낭에 넣어 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애시당초 탐석여행을 떠날 때에는 동강의 자연을 만끽하고 좋아하는 석우와 만남을 우선 순위에 두기 때문에 좌대감 한점 탐석하지 못하더라도 그리 아쉽지는 않다. 그런데 멋진 수석이라도 탐석하면 운수가 대통한 날로 생각하고 있다.
오전 나절 제장마을 돌밭에서 탐석을 하고 점심때가 되어 서울에서 내려 오신 죽단님이 합류하여 간단한 요기를 하며 나누는 정겨운 석담이 봄바람에 실려 동강에 퍼져 파문을 일으킨다. 오후 따사한 햇살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힐링 탐석을 즐긴 후 북평으로 이동하는중 조양강으로 우회하여 꽃비가 흩날리는 아름다운 벚꽃 길을 지나 나전역에서 숙암님과 합류하여 오삼불고기에 쇠주로 회포를 풀었다.
찾아 오면 늘 행복하고 떠나면 그리움이 여울지는 동강이여 늘 그대와 함께 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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