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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풍경

일상이야기

by 養正 2015. 7. 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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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적인 자태의 소나무와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미사대교 넘어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이 한눈에 들어 오는 모처럼 깨끗한 하늘을 본다.

 도봉산 五峰넘어 내 사랑하는 장흥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온다. 저곳에서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 마지막 여정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한강변 전원도시 우리동네 덕소 풍경이다.

누구의 솜씨일까?  따스한 손길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억새풀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미사리 강가   새벽 물살을 가르는 철새를 보면서 평화로움을 느껴 본다.

팔당 자전거도로 옆 둔치에 온갖 꽃들이 잠에서 막 깨어나다.

 

요즈음 부쩍 새벽잠이 없어진 것 같다. 나잇살인지 아니면 어제밤 숙면을 취한 탓인지, 베란다에서 본 미사리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에서 깨어나면 습관적으로 TV 채널을 돌리던 것을 멈추고 집을 나섰다. 새벽6시 한강 둔치 자전거 길에는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이 상상 외로 많은 것에 놀랐다. 휴일이라 그런지 곰곰히 생각하며 살펴 보니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 이었다. 노령화로 접어든 우리사회에 가장 큰 화두가 건강인 것을 새삼 느껴 본다. 중부지방에 마른 장마가 연일 계속되어 물 부족을 겪으며 국민 모두가 하루빨리 큰비가 내려 주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는데 요 몇일 하늘은 얄굿게 태풍이 지나간 후 나타나는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어 시계가 엄청 멀리 보인다. 눈 앞에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가 뚜렷이들어 온다. 태풍 9호 "찬홈"이 서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어 오늘 새벽부터 전국에 물폭탄이 예상되고 있어 큰 피해가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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