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은 쇠는 牛,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뜻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는 쇠소깍은 용암이 흘러 내리다가 굳어 이루어진 협곡으로
한라산에서 발원한 효돈천이 바다와 만나는 끄트머리에 천혜의 비경을 만들어 놓았다.
딤수와 해수가 만나 에메랄드 빛 沼를 이룬 쇠소깍은 전날 내린 비로 물빛이 탁하다.
남원큰엉(언덕)해안경승지는 제주올레 5코스에 속하며 우리나라 해안산책로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여행자의 넋을 잃케 만든다고 한다.
섭지는 제주도 방언으로 좁은땅, 코지는 곶(코의 끄트머리, 삐쭉 튀어 나온 땅)으로 섭지코지란 바다쪽으로 삐쭉 튀어 나온 좁은 땅이란 뜻으로 이곳의 토양은 붉은화산재(송이)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돌바위를 비롯해 기암괴석들이 수석전시회를 열고 있는 듯하다.
섭지코지는 푸른 초원을 걸으며 저만치 우뚝 솟아있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해안절경을 감상하는 매력이 일품이다.
특히 4월 유채꽃이 만발할 때와 11월 은빛 억새가 출렁일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산모양이 성과 흡사하다고 해서 성산봉,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제주일경으로 손꼽힌다고 해서 일출봉이라고 불리운다.
성산일출봉 동쪽 비경, 수중에서 분출되어 형성된 분화구가 융기하여 지표면 위로 솟아 올라 형성된 지형으로
오랜 침식작용을 받아 깍이며 형성된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우도 검멀레(감은모래)해안가 해식동굴 검멀레동굴, 전설에 돌고래가 살았다고 해서 동안경굴이라고도 불리운다.
소가 엎드려 있는 형상에서 유래한 牛島 검멀레 해안 풍경
천연기념물 374호 천년의 숲 비자림, 수령 500년-800년이 되는 2,800그루의 주목과인 비자나무군락지로 샤려니숲과 함게 제주를 대표하는 숲이다. 고목마다 번호를 매겨 관리를 하고 있는데 1호 비자목은 800년전 고려 명종때 심은 것이라고 한다.
엉또폭포에서 마누라와 한컷
평소에는 건폭으로 70밀리미터 이상 비가 오면 50미터 상당의 물줄기가 위용을 뽐내며 주변 기암괴석과 몽환적인 그림을 그려낸다고 한다.
송악산 해안 주상절리
산방산과 송악산 앞에 떠 있는 형제섬,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이 수시로 변한다, 낚시꾼들의 대표적인 돔 포인트라고 한다.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리우는 수월봉 해안가 지질 트레킹 코스, 화산지층 사이로 화산탄이 밖혀있다.
차귀도 본섬 죽도 서쪽 트레킹 코스를 걸으며 만나는 환상적인 기암괴석 바위들
차귀도는 본섬인 竹島, 지실이島, 臥島 3개섬을 합쳐 遮歸島라고 한다. 눈앞에 명석들이 즐비하다.
차귀도 지실이섬 독수리바위, 눈과 부리 그 자태가 정말 사실적이다.
중국 송나라 풍수지리가 호종단이 임금의 명을 받들고 제주 곳곳에 혈을 끊으러 들어 왔다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으로 돌아 가려는데
이때 날쌘 매 한마리가 나타나 호종단이 탄 배를 고산 앞바다에서 차단해 수장시켰다는 전설에서 遮歸島라고 한다.
차귀도 본섬 죽도 앞 장군바위
30년만에 출입이 허용된 무인도 차귀도(遮歸島) 본섬 竹島 해안가 해식애 동굴 앞 지천에 깔린 야생화 군락에서 마누라 한컷
이곳에서 보는 일몰은 환상적이지만 한편으로 여행자의 가슴을 시리게 한다고 한다. 늦가을 억새가 한창일때 한번 더 찾고 싶다.
로또복권 1등 당첨과 비교되는 제주 한라경찰수련원 3박4일 숙박권이 내게 돌아 오는 행운이 뜻밖에 찾아와 후배와 부부동반으로 오랫만에
제주를 찾았다. 이번 여행은 제주의 자연만 보고 오자는 컨셉으로 일정을 짰는데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날씨와 선선한 기온으로
덕분에 일정에 차질없이 제주의 자연에 흠뻑 취해 매순간 마다 힐링하는 것 같았다. 30년만에 개방했다는 차귀도는 이번 여행의 백미로 손 꼽을 수 있다. 제주의 숨겨진 구석구석이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억새가 한창일때 차귀도를 다시 찾고 싶은 여운이 진하게 베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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