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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어느 멋진날에(2024.9.4일, 동강~평창강 탐석)

탐석기행

by 養正 2024. 10. 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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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하늘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시월의 어느 멋진날 강원도 산간오지 동강 연포로 떠났다.

하늘벽유리다리 아래 수직 절벽 뼝대는 가을 햇살에 수줍음을 타고 에메랄드빛 강물에 내려 앉은 하늘구름은 천사의 얼굴처럼 해맑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만 나뒹구는 동강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원시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이른 아침 나무수풀을 헤치고 동강 바새돌밭에 첫발을 내딛었다. 가을 장마가 할퀴고 간 돌밭은 덕지덕지 흙먼지를 털고 백지장 처럼 뽀얗고 물속 돌은 때타월로 빡빡 민듯 너무 깨끗하다.

그 어느때 보다 최상의 돌밭 여건이지만 수석감이 될만한 돌이 없다. 오늘도 빈손이다.
언제 잃그러진 빈배낭에 체면치레를 할까?
섭치돌 두점을 넣는 손이 부끄럽기 짝이없다.

어느 시월의 멋진 날도 백덕산 저녁 노을에 물들어 간다.

☆ 뼝대?
석회암 지대의 수직 절벽을 일컫는 정선사투리


* 연포 바새돌밭

붉은수수밭

가을속으로 떠난 옥수수밭

맨 우측이 백운산 하늘벽유리다리다.

바새돌밭에서 호계님, 초암님

이번 가을장마에 얼굴을 내민 고 1m 상당의 방해석 문양돌

무릅정도 차는 물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을 건져내 세워 보았다.
훗날을 도모하라는 석신의 명령이다.

제장마을 하방소

에메랄드빛 동강

수마좋은 방해석, 홀로 동강 탐석을 온 인천 석우님께 선물했다.


* 거북이 마을 돌밭

초암님

호계님

청자석 문양석,  강물에 풍덩 던져주었다.

장20cm  상당의 팥죽노을석

고20cm 상당의 노을석, 운무산경이 연상된다.

동강에서 가장 길고 장엄하게 펼쳐진 연포뼝대

백운산과 제장교

* 평창강


고16cm 상당의 청자석 꽃돌,
또 모암이 말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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