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한데 다행히 바람이 없어 옷차림만 조금 신경을 쓰면 산책하는데 괜찮은 날씨다.
집에서 팔당대교까지 4km, 왕복 8km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하루 운동량으로 딱 좋은 거리다.
팔당대교 아래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몸이 저절로 돌밭으로 향한다. 배낭도 없고 괭이도 없다. 돌꾼의 숙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약 1시간 짬탐
마수걸이로 청자 꽃돌을 주머니에 넣고 물가에 주워 놓은 돌을 다시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문양이 들어간 미석이 보이고 그 옆에 흙때로 범벅이 된 변화석이 눈길을 준다.
청석에 옥석이 썪인 석질로 위쪽 부분이 한바퀴 잘 돌았고 잔 변화가 마음에 든다. 순간 한점 한 것 같은 예감이 세포 알알이 짜릿하게 퍼진다.
가지고 있는 손수건으로 둘둘 말아 양손으로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발걸음이 새털처럼 가볍다.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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