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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가장 추운 날 동강으로 떠났다 (12.2일)

탐석기행

by 養正 2023. 12.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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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10도, 우린 동강으로 떠났다. 장마후 처음 들어가는 돌밭에 대한 그리움, 풋풋함, 설레임에 추위를 느낄 겨를도 없다.

동강 물길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멀리서 바라 보는 여울쌀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체감은 상상을 초월 할 정도다.

대각선으로 가로 지르는 물길에 두려움이 앞서지만 한점 할 것 같은 기대감에 용기를 내 본다.

귤암리 나팔봉 아래 밤섬 돌밭은 늘 좋은 추억이 많기에 은근히 기대를 했지만 수석감이 없는건지 못 찾는건지 휑한 가슴에 찬 바람이 인다.

동행한 석우라도 한점해야 될텐데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마음에 드는 돌과 인연을 맺었다고 필자를 위로 하지만 행여나 빈 배낭이 될까봐 부담은 천배만배로 다가온다.

강원도 산간오지 날씨는 시시각각 변덕이 죽 끓듯하여 해가 났다가 갑자기 돌변하여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것 같은 하늘이 펼쳐진다. 돌에 걸터 앉자 땡땡 얼어붙은 김밥을 우겨 넣고 마지막 피치를 올려본다.

아침부터 오후 어스름이 내릴때 까지 세군데 돌밭을 휘돌아 쳤지만 기념석 두점을 챙기고 하루 일정을 접는다. 기대만큼 실망이 큰 하루였지만 쇠주 한잔에 피로를 풀고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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