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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노을구름 속으로(9.21일)

여행

by 養正 2023. 9. 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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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대몽항쟁과 근대 병인양요(프랑스), 신미양요(미국)를 겪은 역사의 고장 강화도

그동안 수없이 찾아 구석구석 흔적과 추억이 많이도 베어있는 곳이다.

김포 대명포구 어시장 꽂게가 풍년이라는 소식을 듣고 가을 전어도 먹을겸 겸사겸사 찾았다.

강화 가는 길에 아내와 젊은 날 추억이 짙게 스며있는 고양시 원당 농협대학~서삼릉~마사회 종마목장 숲길을 거닐며 잠시 회상의 열차를 타고 비록 가난했던 날들 이었지만 보랏빛 향기가 가득했던 이곳의 추억을 소환해 보았다.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조각조각 흩어진 소박한 시간들이 추억의 창고속에서 와인처럼 익어 가는 삶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강화의 밤도 깊어만 간다.


저녁무렵 강화 서쪽하늘엔 붉은 노을구름 쑈가 펼쳐진다.

아내와 젊은 날의 추억이 나풀대는 원당 농협대학~서삼릉~마사회 종마목장으로 이어지는 숲길

젊음날 겨울, 이 비탈길에서 비료 포대로 눈썰매를 타던 추억이 조각조각 파노라마 처럼 아련하다.

지금은 두아들의 엄마인 큰딸 지은이도 어릴적 이 길에서 눈썰매를 타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까?

종마목장 건너편 일반목장

종마목장과 서삼릉은 철책을 경계하고 있다.

말들이 삼삼오오 한가롭게 풀을 뜯고있는 목가적인 풍경

김포 대명항 수산시장
암꽃게 손바닥 보다 조금 작은싸이즈가 3kg에 이만원, 활 전어는 1kg에 이만원이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대명포구 어시장에서 인접한 덕포진 돈대

덕포진 가포대

덕포진 나포대

포대내부

덕포진 다포대

초지대교 부근 강화 경찰수련원이 오늘의 숙소다.

강화도 서쪽하늘 노을구름이 쑈를 펼치고 있다.

전어회

찌고

무치고

끓이고
푸짐한 저녁상을 물리고

경찰수련원 내 노래방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새벽, 강화 길상 바다 건너 김포 대곳으로 일출이 솟는다.

숙소 4층 베란다에서 본 일출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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