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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여행 (9.6일, 화본역~아미타여래삼존석굴~대율리 한밤마을)

여행

by 養正 2023. 9. 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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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여행 마지막 날 귀갓길에 경북 군위군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팔공산 아랫동네 군위군은 대구, 영천, 구미, 의성군과 경계를 이루며 인구 23,000명의 작은 군으로 몇해전 부터 우리나라에서 소멸 될 자치단체(군)중 첫손가락으로 꼽히더니 결국 2023.7.1자로 대구시 군위군으로 편입 되었다.

화본역은 중앙선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는 유인 간이역으로 철도마니아들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손꼽히는데 사시사철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고 한다.

군위 산성면 화본리 시골 작은동네 신작로 중심부에 위치한 화본역은 아날로그 감성이 나풀거리는 낡은 역사는 오가는이 분주했던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예전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 기관차에 급수를 해주던 급수탑이 한국철도공사 준철도기념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안타까운 소식은 중앙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4.12월 폐역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역사 좌측 나무 숲에 앉자 파스텔톤의 고운 물감을 풀어 그림 한장 남기고 싶은 충동이 세포 알알이 전해진다.

화본역에서 약 10km 떨어진 부계면 남산리 팔공산 비로봉에서 뻗어내린 깍아지른 절벽에 있는 아미타여래삼존석굴은 신라의 석굴 사원으로 제2석굴암으로 유명하다.

경주 석굴암 보다 11세기나 앞서 건립되었다고 하며 조성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토함산 석굴암 조성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아미타여래삼존석굴 아랫동네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은 부림 홍씨 집성촌으로 수백년된 전통가옥들이 수두룩하며 집집마다 온통 돌담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어 내륙의 제주도라고 불리우고 있다.

한밤마을 고태미 물씬 풍기는 돌담길을 걷고 있노라니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든다.

군위군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인 남천고택 돌담과 경계한 대율리 대청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c 중건되어 학사로 사용되가가 지금은 한밤마을 경로당과 주민들의 회합이나 연회장소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양정도 어릴적 꿈인 역무원이 되었다.

급수탑 내부

급수탑 천장

박해수 시인의 화본역 시비


팔공산

부계면 남산리 아미타여래삼존석굴

자연석굴이라고 한다.

아미타여래삼존석굴 모전석탑

아미타여래삼존석굴 입구 "양산서원"


대율리 대청

대청 서까래

대청 좌측 담장과 경계한 남천고택

대율리 한밤마을 돌담길

군위군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인 남천고택


의성군 금성면대리리에 있는 "조문국사적지"는 삼한시대 부족국가였던 조문국의 경덕왕릉으로 추정되는 봉분들이 나즈막한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푸른 초원을 걷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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