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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저만치 손짓하네(9.3일, 동해~강릉)

여행

by 養正 2023. 9. 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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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오붓하게 동해안으로 막바지 휴가를 떠났다. 월정사 전나무길로 접어드는데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단풍빛 고운 가을날을 기약하며 동해 북평민속장으로 길을 재촉한다.

우리나라 3대 오일장인 북평민속장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없는게 없다. 한아름 장을 보고 어달해변을 거쳐 망상, 옥계를 뒤로한채 금진해변에서 게눈 감추듯이 생선회를 비우고 에메랄드빛 바다를 마주하고 커피향의 낭만을 즐겨본다 .  

시나브로 가을은 바람으로 온다. 오랫만에 시원하고 부드러운 바람에 의자에 늘어져 한숨 때리고 싶다.

자리를 털고 7번국도 옛길 중 가장 좋아하는 헌화로 금진~심곡~정동진~안인진을 거쳐 안목해변 숙소에 도착, 북평민속장에서 구입한 해산물로 저녁 만찬을 준비한다.

3박4일 동해안 여행길 첫날 종착지 안목해변 커피거리는 스멀스멀 어둠속으로 침몰한다.
하루하루 세월의 주름은 늘어 가지만 낭만은 잃지말자.


우리나라 3대 오일장인 북평민속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오일장에서 백미,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오후가 되자 어물전도  다 털리고 한산하다.

금진해변 꼭대기 탑스텐 호텔,  조망은 물론 온천과 뷔페가 최고다.

수석계의 거장이자 시인인 벽송 염동규님의 시가 금진해변에 전시되어 있다.

에메랄드빛 금진해변에서 커피향에 취해본다.

헌화로 (금진~심곡) 이모저모

낚시 초보 젊은 아낙이 낚시대를 드리우자
마자 놀래미를 낚아 즐거워하고 있다.

동명해변

저녁 안줏꺼리를 장만하고 한잔 하다보니

한잔 하다보니 오늘 하루는 저 구름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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