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에 휩쌓인 몽환적인 남한강, 한점 빼어난 수석을 만나기 위해 새벽 꿈길을 걸었다.
꿈에서 깨어날까봐 서너시간 사부작사부작 조심스레 자갈밭을 걸었지만 오늘따라 남한강의 역린을 건들었는지 빈배낭이라는 허망한 현실이다.
요즈음은 빈배낭이 다반사라 그리 서운하지는 않다. 언제쯤이면 빈배낭에 체면치레를 할까 근심 가득한 새벽 꿈길이었다.
수석감은 딱 이 한점 만났지만 필자보다 더 딱한 처지의 처음보는 석우 차에 실어 주었다.
이녀석은 후세수석인들을 위해 물에 풍덩 던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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