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님과 한탄강으로 탐석 다녀왔다.
새벽 04:00 양평 출발, 서울 하계동에서 아우님을 태우고 전곡까지 신호없이 한방에 질주하여 한시간 만에 한탄강에 도착, 상큼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주상절리 협곡길을 따라 돌밭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찌는듯한 열기가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이럴때는 무리하지않고 그늘이 보이면 잠시 쉬면서 머리는 물수건을 감싼 후 그 위에 물에 적신 모자를 쓰고 햇볕에 장시간 노출하지 않는 것이 일사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수석감은 눈을 씻고 보아도 없고 몸은 파김치가 되어 가는데 이럴때 짜글짜글한 변화석이나 딱 떨어지는 문양석 한점이면 더위와 피로감이 쏴악 해소가 되는데 오늘은 꽝칠 것 같은 예감에 심사가 뒤틀린다.
장하다아우님은 1차탐석지에서 짜글짜글한 청석 바위경을 취해 느긋하게 용암이 빚어낸 협곡 경치를 즐기는데 필자는 마음만 급해 빼어난 절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09:00경 가파른 절벽을 기어 내려가 2차탐석지에 도착해 마지막 피치를 올린다. 귀로일석을 꿈꾸면서 혼미해지는 정신을 가다듬고 집중해 보았지만 마지막 종착지에 다다를때 까지 빈손이다. 12:00경 탐석을 끝내고 철수하면서 다행히 청석 모암에 내용있는 양각문양석과 인연을 맺었다.
금일 한탄강 탐석여행은 땀 깨나 흘린 고된 여정이었지만 오랜세월 필자 주위에서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있는 장하다아우님과 함께해 행복한 하루로 기억 될 것이다.
한탄강 하늘다리
장하다님
장하다님이 탐석한 청석변화석
아직도 한탄강 곳곳에서는 6.25전쟁의 상흔을 목격 할 수 있다.
필자 탐석 기념석, 26*30*8cm
청석 모암에 합장하고 기도하는 모습이 연상된다.
고된 하루 시원한 김치말이국수로 갈증을 풀고 귀갓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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