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신동, 운치리 "동강자연휴양림"전망대에서 본 백운산 운해
백운산 아래 나리소 풍경
운치리 나리소 전망대에서 정경수 아우님...........잘 생긴 얼굴만큼 성품도 최고다.
권오 회장님이 운영하는 정선, 신동, 덕천리 제장마을 "덕천마루"에서 깊어가는 가을밤 석정을 나눈다.
정경수 아우님께서 명품 등심을 협찬했다......................부드러운 육질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
권오회장님, 숙암님, 양재호, 정경수아우님, 필자 다섯명이 아름다운 가을날 의기 투합했다..
숫불 구이에 여념이 없는 숙암님
덕천마루 야외 노래방에서 석우들은 깊어가는 가을밤 사랑을 노래한다.
숙소인 사북 라마다호텔 14층 객실에서 한눈에 들어 오는 강원랜드
아침 07:00시 험한 지장천 물길을 건너 자황석 탐석에 나섰다.
지장천에도 단풍이 내리고...................정경수 아우님은 대물 자황석 찾기에 여념이 없다.
바위 덩어리 틈에 끼어있는 자황석을 빼고 있는 경수 아우님...............제발 대물 한점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파고 제끼고 아침부터 힘깨나 썼지만 대물은 좀 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
필자가 돌밭에 발을 들여 놓자말자 탐석한 방해석............나무로 보이는 문양의 구도가 괜찮다........아우님에게 선물했다.
지장천 탐석을 마치고 강원수석회 회장을 역임하신 영월 김몽영 회장님 석실을 방문했다............40년 경력의 고수답게 한점한점 주옥같은 작품들이다.............. 최근 소청도에서 탐석하신 문양석으로 해안선 끝자락에 아스라히 펼쳐져 있는 섬 풍경이 서해바다 어디엔가 있을 것 같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무인도를 떠 오르게 한다.................2m가량 떨어져 감상하니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 눈을 뗄 수가 없는 명품이다.
단풍이 깊은 바위산에 폭포수가 힘차게 쏫아진다.
동강 하미돌밭에서 탐석했다는 운무산경 노을석
기기묘묘한 빙벽들이 장관이다.................필자는 아직까지 절벽석 한점 탐석해 보지 못했다.
20여년전 대홍수때 영월에서 탐석했다는 경석, 산 아래 좌우로 호수가 있는 명품이다.
옥동천에서 탐석했다는 폭포석
평창강 하류에서 탐석했다는 경석은 주봉 아래 능선을 따라 감자를 뿌려 놓은듯한 혹바위들이 매력적 작품으로 명석급이다.
모암좋고 내용있는 깔끔한 숙암석 황칼라 두점을 소개한다.
김회장님은 온화한 미소를 갖추고 있는 인자한 인상에 차분하고 절제된 말투에서 강원도 지역 수석회장을 여러차례 역임한 인품의 소유자라는 것을 한눈에 느껴졌다. 처음보는 석우들에게 석실 두곳의 애장석을 가감없이 감상하는 기회를 주시고 점심으로 올갱이해장국을 대접해 주셨다................부족하지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영월읍 방절리 선돌 주차장에서 한눈에 들어 오는 소백산 풍경
영월 한반도 지형에서 주천강, 평창강은 한몸이 되어 서강을 이루고 굽이굽이 휘돌아 나가며 선돌이 있는 방절리와 그 아래 청령포를 거쳐 영월시내에서 동강과 만나 남한강을 이룬다.
위태롭고 아찔해 오금이 저리며 현기증을 일으키는 선돌..................신선암으로 불리우는 절경이다.
신선암의 절경을 사진으로 담는 정경수 아우님
영월에서 마차리를 거쳐 정선 나전역 앞 숙암석실을 방문했다................멋진 숙암돌을 사진에 담았다.
양석과 음석이 절묘하게 배치된 정선 북평리 "난향로원"
1박2일의 끝자락..................카톨릭 성지 횡성 서원 풍수원성당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을 담았다.
다정한 연인들이 모습이 아름답다
사오십대 중년들이 만나는 자리는 늘상 꼬리표 처럼 따라 다니는 화제가 사업, 부동산, 골프 이야기가 일쑤라는데 그 세속에 쩌든 대화에 신물이 난다는 말을 수없이 전해 들은 적이 있고 필자 주변에서도 종종 이런 모습을 경험 할 수 있어 짜증이 날때도 있다. 그 많은 세상살이에서 꼭 그런 화제로 자기 포장이나 자랑이 뭔 대수이겠는가?
오늘은 이런 골치 아픈 세상살이를 떠나 가을이 무르 익어가고 있는 동강의 자연속으로 석우들과 소풍을 떠났다. 동강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정선 제장마을 덕천마루에서 아스름이 내린 시간 남자들이 뚝딱뚝딱 차린 투박한 주안상에 그동안 밀린 안부와 수석이야기로 동강의 밤하늘은 시끌벅쩍 폭죽이 터졌다.
세월이 갈수록 힘에 부치고 골치 아픈 세상사 시름을 잠시 내려 놓고 산과 물이 만들어낸 비경 아래 드넓게 펼쳐진 돌밭에서 물, 바람, 새소리를 들으며 아무 근심없이 몰입해 한점 수석을 찾으며 자연스레 친분을 쌓아 온 석우들과 아무런 가식없이 나누는 돌 이야기는 정말 기분 좋고 신나는 일이다. 이곳 대화의 장에는 신분이나 경제력이 존재하지 않아 더없이 개운해서 좋다. 오늘의 만남은 최근 수석에 입문한 석우 정경수님을 격려하고 애석인으로 이끄는 자리다.
한달전 어느날 한통의 전화를 받으며 인연이 된 정경수님은 필자와 같이 공무원에 몸 담았다는 공통분모로 가까워 졌는데 잘 생긴 얼굴보다 더 훌륭한 인품을 갖춘 후배 수석인이다. 서울에서 사업에 여념이 없는 분주한 일상을 보내던중 코로나19를 겪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수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수석에 먼저 입문한 선배수석인 덕천마루님, 숙암님, 양재호님, 필자의 아낌없는 환영에 축복이라도 해 주듯이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그치고 동강의 하늘 아래 활활 타오르는 석정의 시간은 앞으로 펼쳐지는 아우님의 수석생활에 작은 등불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을 가져 본다.
살아가다 보면 주변에 수 많은 모임들을 가지고 있는데 퇴직 무렵 부터는 차츰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고 취미생활 동호회에 주력하게 된다. 이는 아무런 이해타산이 없고 가식이 없기 때문이다. 퇴직 후 필자도 절절히 느끼고 있다. 취미생활을 같이하고 있는 석우들은 나이 차이를 떠나 모두 친구들이다. 오늘 친구들과의 가을 소풍이 동강의 하늘을 수 놓은 별 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밤이다............................... 우리들의 우정도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수석처럼 전개 되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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