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보니 물쌀은 평온한데 물이 많다. 건너 갈 수 있을까?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조심스레 한발짝 한발작 떼어 본다...........창우님 표정이 무척이나 밝다.
무사히 강을 건너 돌밭에 도착했는데 키만큼 자란 풀숲이 초장부터 가로 막는다.
황새여울 물쌀은 예나 지금이나 거칠다. 육상교통이 불편했던 옛날 정선 아우라지에서 뗏목을 타고 마포나루를 왕래하던 시절에는 물쌀이 거친 곳에는 뗏꾼들이 하루 쉬어가며 뗏목을 정비하던 주막이 번성했다고 한다.
동강의 산하는 온통 운무로 가득차 몽환적인 풍경이다.
돌밭에 상륙하자 마자 20cm급 묵석을 탐석했는데 좀 지저분하게 다가 온다.
창우님 한점했나! 물에 씻어 보고 있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풀섭을 지나 마른돌밭은 뽀얗게 속살을 보여준다.
2주전 숙암님, 좌사님과 함께 탐석했던 돌밭, 시간에 쫓겨 대충 훓터 보고 나왔는데 오늘은 차분하게 대처해야 겠다.
모암이 해석같이 근사한 방해석을 만났다..................물씻김, 구도, 여백, 색대비가 좋다.................합격
노을석에 양각 문양이 이채롭다...................모암, 여백미도 괞찮고 노을석 특이석로 합격이다.
돌밭을 철수하며 하얀 방해석에 먹물이 들어간 문양석을 주워 손에 들고 물가로 걸어 가다가 뒤집어 본 방해석.............첫 느낌이 범상치 않다...................아니나 다를까 오늘 첫 돌밭에서 장원석이다...............고목이 예사롭지않다.
창우님이 오늘 필자의 장원석 기념사진 한장 박아 주었다..............................흐뭇한 표정이 인증샷 합격!.........ㅎㅎ
저 건너편 돌밭은 쉽사리 물길을 내어 주지 않는다.........................올해 넘기기 전 한번 들어 가야 할 텐데!
뗏꾼부부의 애닳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안돌바위에서 창우님
2차 돌밭 정선 시내로 옮겼다.
간간히 뿌리는 세우가 문양석 보기에는 제격인데 온통 풀밭이다.
땅속에서 파내 보니 옥황상제의 포스가 물씬 풍긴다.................문양을 오른쪽으로 옮겨 버릴 수도 없고 여백이 너무 넓은데 정면으로 여백이 있어 다행이다................만약 옥황상제 문양 위치가 바뀌었으면 이 돌은 수석감이 안된다..............................약간 아쉽지만 문양이 너무 좋아 합격!
점심을 먹기 위해 돌밭을 철수하며 물속에서 숙암석 청칼라 25cm급 대물이 환하게 웃고 있다......................필자가 선호하는 청칼라 문양이 정면에 밖혀 있다................띵호아! 기분이 하늘을 날것 같다.
트렁크에 실어 놓고 인증샷을 남긴다.
정선 맛집 한치식당에서 감자옹심이로 점심을 먹고............................ 다시 돌밭으로 Go Go
미끈하게 빠진 청자석 모암에 말이나 캥거루로 보이는 문양 앞에 붉은색을 뿌려 놓은듯 양각문양석이 이채롭다...................합격!,,,,,,,,,,,,,,,,,,,,이녀석 탐석을 마지막으로 오후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숙암님과의 저녁 만찬을 위해 나전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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