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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7회,가을이 익어가는 동강에서 (9.25일)

탐석기행

by 養正 2021. 9.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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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6:00경 백운산의 운무를 뚫고 동이 터 온다.

아직 물이 많아 평소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00나루 동강은 접근이 불가하다. 어렵게 찾은 포인트에 물이 많아 불길한 생각이 든다.

다행히 이곳 물길을 대각선으로 가로 질러 돌밭에 발을 들여 놓았다.

초암님은 전날 사정이 생겨 귀가하시고 좌사님, 숙암님, 필자 3명이 돌밭을 찾았다..............다행히 돌밭이 뽀얗게 속살을 드러내 설레임에 좋은 예감이 새포알 알알이 몰려 온다.

처음 만난 숙암 황칼라 대물..................파 내어 보니 멋진 숙암 문양이 아래에 붙어 아쉬움이 남는다.

백운산은 시시각각 운무를 털어내고 제 모습을 찾아간다.

이떤 수석감이 필자를 기다려 줄까 설레임 가득 안고 물길 가장자리와 물가를 왔다갔다 하면서 집중해 본다.

숙암님과 좌사님은 배낭이 점점 불러 오는데 필자의 축 쳐진 배낭이 생기를 잃고 불쌍해 보인다.

그림의 구도가 좋은 문양석과 처음으로 인사를 했는데 색이 탁해 방생했다.

 

요술공주의 심술이 백운산을 가득 메운다..............마치 동양화를 보는듯 몽환적인 분위기다.

장20대후반 강질의 물씻김 좋은 노을석을 땅 속에서 파내어 물에 씻어 보니 그만 사선이 앞길을 가로 막는다. 방생

 

철수를 하면서 마른 돌밭에서 수마 좋은 운무산경 노을석 한점 탐석............숙암님은 오늘의장원석이라며 엄지를 힘껏 치켜 세운다................그런데 필자는 윗 부분 선이 정리가 안 된 것 같아 찜찜한데 숙암님은 배부른 소리라고 한다.

잠시 후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장 16.5cm 숙암석 황칼라석을 탐석하고 오늘의 대미를 장식했다.

꽃 동산이 펼쳐져 있다..................밑자리는 좌대로 커버가 되고 좌우 밸런스가 맞아 모암도 괜찮은 편이다.

오전 탐석을 마치고 요기를 하며 각자 탐석한 수석 품평회를 갖는다.

숙암 최원규님 탐석 작품들.................귀한 숙암돌들과 묵석, 방해석이 눈길을 끈다.............역시 동강돌의 대가답다.

필자의 탐석 전리품

철수를 하면서 기화 송어양식장 앞 기암 절경이 차를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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