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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근질근질 동강으로 Go, 2021~39회(8.9일)

탐석기행

by 養正 2021. 8.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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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중부지방의 마른 장마와 지속되는 폭염속에 마땅히 탐석 할 곳이 없고 탐석을 가 보았자 줄줄줄 흐르는 땀과 복사열에 한시간만 돌밭을 돌아 다니면 일사병에 쓰러질 지경이다. 몸이 근질근질해 근 20여일 만에 햇돌의 부푼 꿈을 않고 죽단님과 길을 나섰다.

 

필자야 2년전 전원생활의 부푼 꿈을 앉고 양평에 양정석실 둥지를 틀었지만 죽단님은 늘 전원생활을 동경하던 차에 백운산이 한눈에 들어 오는 동강변에 가성비 좋은 전원주택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동행하여 틈새 탐석을 하기로 하고 새벽잠을 물리친채 6번 국도를 타고 전재-문재-뱃재-멧둔재-비행기재를 단숨에 넘어 동강에 당도하여 지킴이들이 나오기전 아지트 돌밭에 발을 내딪었다.

 

간간이 뿌려주는 세우에 돌밭은 형형색색 보석처럼 빛나고 간간이 불어 주는 시원한 바람은 탐석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조건 이었다. 그동안 멋진 돌을 많이 탐석해 필자와 사대가 맞는 광하리 돌밭은 마른 장마로 풀밭으로 변해있고 이번 장마에 물이 빠지면서 온통 흙때로 덮여 있었다. 그래도 햇돌의 부푼 꿈을 앉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지만 빈손으로 철수하여 정선읍내로 나가 해장국 맛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매물로 나온 운치리 전원주택을 방문했지만 아뿔싸 그만 어제 계약이 체결 되었다고 한다.

 

아쉬움을 물리고 함백산 등산을 할까? 돌을 주을까? 고민을 하다가 탐석을 하기로 하고 백운산 자락 아래 2차 돌밭으로 옮겨 약1시간 뼝대와 동강을 벗삼아 석무를 즐기다가 다행히 나무 두 그루가 들어간 좌대감을 배낭에 넣고 철수하여 마지막 돌밭 제장마을로 발길을 옮겨 물이 빠지면서 속살이 훤히 드러난 물가에서 오늘의 장원석인 노을석 한점을 기념석으로 인증 사진을 찍고 숙암님과 저녁 약속을 위해 경치가 삼삼한 조양강변 벚나무 터널을 지나며 내 마음에 수채화를 그리고 나전역 단골 맛집 제일가든에서 두부 전골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귀갓길에 올랐다.

 

그동안 코로나와 폭염 등 감금생활에 벗어나 늘 푸른 청청수가 흐르는 동강, 신록이 절정을 치닫고 있는 푸른숲 백운산 자락 아래 돌밭에서 갈증을 털어내고 비록 수준급 돌은 아니지만 기념석 좌대감 두점과 인연을 맺은 행복한 하루였다. 역시 돌쟁이들은 돌밭에 있을 가장 행복하다는 소소한 진리를 절절히 느끼며 태풍 후 동강 돌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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