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찾는 진도에서 둘째날을 시작해 본다. 진도의 맛집 "지영이네" 진도우체국 우측 사우나 골목에 있다.
진도의 맞집에 걸맞게 백반 1인분이 단돈 8,000원으로 무려 찬이 20가지가 넘는다. 남도 밥상의 진수를 맛 보았다.
진도상설전통시장 수품어물상회, 젊은 사장님이 참 정직하고 아주 친절하다. 가격 또한 기절할 정도로 싸다.
요즈음 제철인 숭어 1kg에 일만원, 간재미 1마리 일만원, 전어 일만원어치에 10마리나 썰어 준다.
도다리 2마리를 일만원에 손질해 주어 쑥을 뜯어 도다리쑥국을 끓여 먹었다.
진도는 섬일주로 120km가 전부 벗나무로 조성되어 있고 지금 한창 만개해 봄길을 아름답게 수 놓고 있다.
진도 운림산방 주차장에 있는 "남도 전통미술관"내 진도 태생의 한국화가 "백포 곽남배" 선생 작품
모닥불 그림의 대가로 필자도 백포의 모닥불 그림을 30년전 부터 소장하고 있다.
전정 박항환 화가의 "대숲에 이는 바람"
진도하면 대표적으로 손꼽는 여행지인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8-1893년)이 49세에 낙향하여 초가를 짓고 기거하며 불세출의 작품을 배출한 곳으로 뒤로는 첨찰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운림지는 가로 33m*세로 27m의 사각형으로 가운데 둥근형태의 섬이 있는 "외방내원"의 형태로 섬 가운데는 소치선생이 심은 배롱나무가 있는데 여름 붉은꽃이 필때면 청록색 첨찰산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된다고한다.
소치 기거하던 집으로 복원 작업 중이다.
소치 선생이 기거하던 집 내부
지금 한창인
진도 임회면 남동리 "진도 남도진성"은 배종손의 삼별초 대몽항쟁 기지로 고려 원종때 축성되었고 그후 왜구의 노략질에 맞서 조선시대때 재축성했다고 한다.
아직 복원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어수선한데 팽목항이나 세방낙조를 여행하면서 잠시 들러보면 될 것 같다.
"세방낙조"는 진도군 지산면 세방리에 위치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 할 수 있는 최적의 곳으로 해질 무렵 섬과 섬사이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의 장관은 환상적이라고 한다.
피빛 단풍보다 짙은 노을에 물든 하늘과 섬, 그리고 바다는 정신줄을 놓을 지경이라고 한다.
사상 최악의 황사로 피빛 노을에 물든 낙조풍경을 보지 못하는 대신 어느 시인의 싯구절로 잠시 위안을 받는다.
노을에 젖은 금빛 물결이 일렁이고 코발트 청량한 하늘이 펼쳐지는 어느 아름다운 가을날 다시 한번 찾고 싶다.
솔섬과 잠두도 사이로 지는 일몰 풍경
각홀도와 솔섬사이로 지는 일몰 풍경
장도 일몰 풍경(가운데 조금한 섬은 이름이 없음)
세방낙조 전망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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