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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古宅)의 향기를 찾아서(4.8일)

여행

by 養正 2019. 4. 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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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섬마을은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위치하며 반남 박씨와 예안김씨 집성촌으로 현재 4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서천과 만나서 마을 앞을 태극모양으로 한바퀴 휘감아 돌아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라고 부른다.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외나무 다리(폭이 30cm)

 영주 무섬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영월 선암마을, 청령포와 함께 전형적인 물도리동이다.

 예안김씨 김동근씨 가옥으로 1730년대에 지은 약 300년 가량 된 고택이다.

 도산서원 건너편 시사단(조선시대때 송림에서 지방별과를 보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단)

 왕버들로 수령은 미상이다.

 도산서원

 

 퇴계 이황이 은퇴 후 50세에 저술과 후학들을 양성하던 서당으로 퇴계종택 앞에 있다.

 

 농암고택 들어가는 입구 낙동강가에 있는 고산정

 농암종택의 별당 긍구당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농암 이현보 선생의 농암종택

 농암종택 앞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빚어낸 비경, 이곳 돌밭에서 여행의 피로를 씻으며 잠시 탐석삼매경에 빠져 보았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

 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주실마을

 청록파 시인 조지훈 생가 "호은 종택"

 영양 수비에서 울진 온정 백암온천 마을로 넘어가는 구주령, 발 아래 깊은 계곡 첩첩산중이다.

 어느 젊은 수석인이 강풍 주의보에 돌밭 변화가 있을까 나와 봤다며 탐석 삼매경에 빠져 있다.

 잡어회와 물회, 생선찜을 안주삼아 쏘맥 한잔 들어가니 여행의 피로가 확 달아나 버린다.




이번 여행은 정갈하게 가꾸어진 정원에 봄꽃이 화사하게 수를 놓은 古宅의 향기에 취하고 부산 이기대 해안 트래킹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4.9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어 부산은 다음에 가기로 여행 일정을 긴급 수정했다. 4.9일 밤새 태백은 22.5cm 적설량을 보이는 등 강원도 산간 지방은 폭설에 파묻혀 때 아닌 설원의 경치를 실컷 보았다. 


4.7일 일요일 점심때 즈음 길을 나서 이천 호국원 부친 묘소를 방문하고 인근에 있는 장인 산소에 들러 참배한 후 제천 청풍벚꽃축제장을 찾았으나 차량 정체로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도착 할 것 같아 그만 기수를 돌려 단양과 풍기를 이어주는 소백산 옛 죽령길을 거쳐 내성천 물길이 빚어낸 물도리동 무섬마을을 보기 위해 영주에서 일박을 했다.


무섬마을은 반남 박씨와 예안 김씨 집성촌으로 현재 48가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빚어 낸 천혜의 물도리동 퇴적지에 위치해 있다. 섬계고택 등 유명한 고택 서너채가 있고 마을 전체가 한폭의 수묵화를 감상하는 듯 아름답고 은빛여울을 가로 지르는 S라인 외나무 다리와 금빛 백사장이 펼쳐진 내성천과 어울려 고택의 향기가 봄날 아지랑이 처럼 스멀스멀 피어 오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퇴계 이황선생의 혼과 얼이 살아 숨쉬는 안동 도산서원으로 자리를 옮겨 낙동강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튼 서당과 정원을 감상하고 경내 마당에 있는 왕버드나무에 눈길이 한참이나 머물렀다. 도산서원은 봄에 가장 운치가 있는 것 같다. 퇴계선생이 사색하던 퇴계 오솔길을 산책하며 농암 이현보 선생의 종택을 찾아 옛 선현들의 채취와 古宅의 아름다운 건축미에 푹 빠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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