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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석할 돌밭이 있어 행복하다(3.6일)

탐석기행

by 養正 2019. 3. 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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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동료 신한준님 요새 궁합이 잘 맞아 아우는 호피석, 필자는 묵석 탐석하러 가평 쪽에서 놀고 있다.

 화악2교 계곡 돌밭

 탐석 시작 처음 본 쥐호피 ..........개천 수마라 많이 거칠다,  방생

 호피 원석들이 개천에 드문드문 박혀 있다.

 

 청정계곡을 낀 어느 부자집 별장 정원에 잎새 다 떨어진 나목들이 겨울을 이겨내고 어느새 봄기운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30cm급 황호피 원석, 사진 찰영하고 방생, 

고향인 이곳에서 40km 정도 떨어진 청평댐까지 구르면서 물, 모래, 돌 틈에서 부딪히고 깍이며 다듬어져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황호피석이 탄생된다. 태초 날카로운 돌이 흠집하나 없이 두리뭉실 부드럽게 되려면 1억년이 걸린다고 한다. 티끌처럼 살다가는 인간들이 억만겁 세월이 빚어낸 수석의 탄생 역사를 어떻게 알까? 그져 숙연해 질 뿐이다.

 그나마 모암이 좋은 쥐호피 방생, 

 25cm 상당의 묵석 그림은 좋은데 좌우측 상처가 거슬려 방생

 위 묵석 뒷면

 봄기운이 대지를 뚫고 피어 오르는 듯한 그림은 기똥찬데 ......... 아뿔사 옆구리에 밖혀서 필자를 미치게 한다......방생

 캬! 환상적인 수림문양에 뿅 가는데 필자의 애간장을 녹인다..........잘 다듬어져 후세의 수석인과 만날 것을 상상해 보며 방생

 가평 화악교 전경

 호피석 탐석의 귀재 양주 폴리스맨, 오늘도 어김없이 배낭에 한점 담겨 있겠지?.........ㅎㅎ



야간 당직근무가 끝나기 무섭게 양주 폴리스맨과 가평 상류지역에서 묵석과 호피석을 탐석하며 한나절 즐겁게 놀고 왔다.

아직 탐석 할 돌밭이 남아 있고 한점 만날수 있다는 설레임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열악한 산지이지만 계속해서 두드리고 부딪히는 것이다. 비록 빈손이지만 봄이오는 길목에서 물소리, 바람소리, 버들강아지 엷은 미소와 함께하며 내 마음의 뜰을 가꾸고 풍요롭게 취미생활을 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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