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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에서(2019. 2.7일)

탐석기행

by 養正 2019. 2. 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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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리에서 강촌가는 북한강 자전거 길

 

 춘천 양양간 고속도로 서종대교, 뒤편 가운데 흐릿하게 보이는 산이 호명산, 우측이 화야산이다.

 

 

 10*26*5  북한강 화천이 원산지인 매화석, 이 석질에 아이보리나 황칼라 문양이 잘 들어간 石을 찾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문양은 변변치 않으나 싸이즈 좋은 입석 모암에 물씻김이 좋아 취했다.

 

 

오랫만에 북한강 탐석에 나섰다. 시야에 스쳐가는 북한강은 은빛 여울을 풀어 헤치고 무심히 흘러가고 뽀얀 속살을 드러낸 돌밭 마른 갈대숲은 바람에 부댓기며 서걱서걱 물결친다. 한발짝 한발짝 명석의 꿈을 쫒아 이리저리 분주하지만 덧없이 시간만 흘러 가고 결국 겨울 벌판에 덩그러니 서있는 필자의 축 처진 배낭엔 산산히 부서진 일장춘몽의 파편들만이 맴돈다.


위 매화석은 북한강 상류 화천이 원산지로 청평까지 먼거리를 굴렀음에도 모암 좋고 물씻김이 잘된 녀석은 참 찾아 보기 힘들다. 모암과 수마를 갖추고 아이보리색이나 황칼라 문양이 잘 들어간 녀석을 탐석 하기란 땟깔 좋은 황호피석 찾기 만큼 어렵다.  


오늘 탐석한 위 문양석은 매화석질로는 대빵구리 싸이즈에 잘 생긴 입석 형태의 모암, 물씻김이 마음에 들었으나 문양이 변변치 않아 몇번이나 배낭에 집어 넣을까 말까 갈등을 했는데 왠지 마음에 끌려 들고 왔다........ 봄기운이 움틀대는 것 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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