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낭만여행 네째날
오늘 행선지는 삼척 초곡항이다.
병곡 고래불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울진 금천에서 알록달록 화려한 예비군복 무늬가 들어간 돌 중에서 수석감을 찾아 약 두시간 탐석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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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는 없고 평해로 나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망양에서 다시 해파랑길로 접어든다.
쪽빛 바다에 하얀파도는 멍 때리기 딱 좋다. 커피를 끓이고 양지 바른 곳에 앉자 아무 생각없이 바다를 바라보다 보니 한시간이 훌쩍 지났다. 서둘러 임원항을 찾아 저녁 찬꺼리로 아나고회, 고동, 고등어를 구입했다.
7번국도 옛길 임원~신남~갈남~장호~용화~초곡구간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도, 갯바위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준다.
용화해변 꼭대기 말굽재에서 장호항을 내려다 본다. 왜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지 그 진가를 알 수가 있다. 또한 말굽재는 동해바다 일출 명소라고 한다.
말굽재를 넘어 초곡항으로 향한다.
초곡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의 고향으로 최근 용굴촛대바위 산책로가 핫한 곳이다. 해안절벽에 길을 내고 다리로 연결해 산책로를 조성, 배를 타지 않으면 볼 수 없던 비경을 바다 위를 걸으며 생생하게 마주할수 있다.
용굴촛대바위는 추암 촛대바위와 더불어 동해바다 해안절경의 백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초곡항을 끝으로 해파랑길 겨울 낭만여행 4박5일 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하늘에는 성근별 초롱초롱 반짝이고 시끄러운 밤바다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달콤한 꿈길로 떠난다.
한동안 코발트 빛 경련에 눈몸살을 심하게 앓을 것 같다.
0. 망양해변
망양정 옛터
갈매기떼
0.임원항
0. 신남 ~ 갈남 사이 겨울 단풍숲
0.갈남항 갯바위
0.말굽재에서 장호항 풍경
0. 초곡 용굴촛대바위길
아득히 덕산항이 보인다.
거북이바위
촛대바위
사자바위
0.저녁 만찬
붕장어회
소라
해물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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