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상류로 탐석을 다니면서 오사리 건너편 도부 돌밭을 한번 가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소원을 풀었다.
도부는 단양 영춘지역으로 유일하게 배를타고 진입할 수 있는 육지속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오지이다.
어제 정선 조양강에서 탐석 후 영월로 나와 1박을 하고 아침 일곱시 영월역 앞 성호식당에서 다슬기해장국으로 아침식사 후 도부나루에 도착, 뱃사공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 그리운 도부 돌밭에 진입했다.
작년 11월 겨울장마 후 수석인들이 많이 다녀갔다는 뱃사공의 말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서너시간 빡세게 발품을 팔았지만 이곳도 여느 산지와 별반 다르지 않게 좌대감 한점 손에쥐기 쉽지 않은 곳이다.
풀죽은 빈 배낭을 메고 아쉬움과 허전함을 도부강 검푸른 강물에 던져버리고 올 여름 장마후를 기대해 보며 처녀산지를 찾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태화산 풍경
도부나루, 강건너 편이 도부돌밭이다.
나룻배에 쪼그려 앉자 강을 건너는 난초형님 부부
청자석 계열의 묵직한 석질에 흩날리는 꽃잎이 든 문양석, 작품성은 있을까?
소백산 풍경
거친 물쌀의 남한강과 태화산
용문양석을 탐석하신 난초님 인증샷
간결한 터치는 마음에 드는데 많은 아쉬움이 든다. 강물에 풍덩 던져주었다.
색감 고운 청자석, 이녀석을 배낭에 넣는 손이 왜 이렇게 부끄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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