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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을때 떠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다.(12.26일, 태백)

여행

by 養正 2023. 12. 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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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눈발이 흩날릴것 같은 강원도 산간오지 잿빛풍경이 보고 싶어서 아침 태백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여행은 삶은 달걀에 사이다를 마시던 어릴적 달달한 기억, 통기타에 고래사냥 부르며 강촌가던 학창시절 풋풋한 추억들이 각인되어 있어 늘 설레고 신나는 일이다.
아내도 덩덜아 들떠 주전부리를 한배낭 등에 지고도 행복한 표정이다.

평균해발고도 902m 산소도시 태백은 고한에서 두문동재(1,268m)를 넘어
용연동굴 ~추전역 ~황지연못 ~매봉산 바람의 언덕 ~검룡소~태백산~함백산~석탄박물관 ~ 철암 탄광역사촌 ~철암천 단풍 ~구문소~
통리10일장 등 볼거리를 가득 품고있는 보석상자이다.

태백역을 빠져나와 단숨에 시인 박무봉이 운영하는 "원조태백물닭갈비"에서 70~80년대 탄광촌 막장같은 삶의 아비규환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는 그의 시를 읽고 난생처음 물닭갈비로 점심식사를 하고 시집 한권을 선물받았다.

그에 말에 의하면 어느날 문뜩 박노해 시인이 찾아와  "탄광촌 서시"를 읽고 3일동안 펑펑 울고 갔다고 한다. 박무봉의 시는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삶의 파편인것 같아 조심스레 그의 손을 잡아 주었다.

가게를 나와 낙동강 1,300리 대서사시가 시작되는 황지연못과 잿빛 아날로그 감성이 스며있는 황지자유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기웃 거리다가 감자떡 한봉지와 추억의 팥도너츠를 사고 잿빛  노을이 스멀스멀 기어 다니는 골목길을 걸어 태백역에서 귀갓길에 올랐다.

이십대 후반 부터 현재진행형인 여행은 아직 내가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는 반증으로 태백 하늘마루가 은백색 눈에 푹 잠긴 1~2월 어느날 시인 박무홍을 찾아 소주 한잔하고 싶은 충동이 쓰나미 처럼 밀려온다.


* 양수리 풍경


* 양평 신원리 남한강


* 국수역을 지나면서 천사를 보았다.


*용문 광탄리


*양평 양동리


*간현 소금산 출렁다리


*영월 연당리 서강


*영월역


*영월 연하계곡


* 예미역 앞동네 정선군 신동읍


* 민둥산


*민둥산역


*사북역


*고한역


*고한 삼탄아트마인


*추전역


*매봉산 바람의 언덕 풍차


* 시인 박무봉이 운영하는"원조태백물닭갈비"


* 황지연못

* 황지연못 상지

*황지연못 중지


*황지자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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